충암고 재단 정상화 첫해 ..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 31년만에 우승
충암고 재단 정상화 첫해 ..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 31년만에 우승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8.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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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사학비리로 진통을 겪은 뒤 올해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된 충암고가 지난 22일 막을 내린 제 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1990년 우승이후 31년 만의 쾌거다.

충암고는 이날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기 라온고를 10대 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고교야구대회 우승은 충암고가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직후 이뤄낸 것이어서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안겨줬다.

학교측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및 학교관계자 모두 충암고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합심한 결과 뜻깊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암고 관계자는 "그동안의 갈등과 진통에서 벗어나 정이사 선임 등 정상화 결실을 맺고 학교발전을 모색하던 중대한 시기에 이룬 성과여서 야구부 우승을 더욱 뜻깊게 받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급식 등 사학비리로 몸살을 앓던 충암고 재단은 지난 2017년 임시이사가 파견돼 4년동안 운영돼다 올 7월 정이사 선임 등을 통해 정상화 됐다.

앞서 지난 2017년 8월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재단에 임시이사를 선임했다. 이후 이들은 법인 정관과 인사 규칙을 정비하고, 노후한 급식시설을 개선했다. 충암중과 충암고에서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뿌리내리고자 내부 공모를 통해 교장을 선임하고 교직원 공개채용도 교육청에 위탁하는 등 투명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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