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수 초등교장회장, 조희연 교육감 면담 “학생개인방역물품 무상지원 요청”
한철수 초등교장회장, 조희연 교육감 면담 “학생개인방역물품 무상지원 요청”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8.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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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수업에 교사들 큰 고충 .. 교실용 무선마이크 지급” 건의

“기초학력향상·등교수업 장점 살리려면 교사 방역복지 서둘러야”
한철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면담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 개인용 텀블러 무상 지급 등 개인방역물품비 지원을 요구했다. 또 교사들을 위한 무선마이크 등 방역 복지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한철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면담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 개인용 텀블러 무상 지급 등 개인방역물품비 지원을 요구했다. 또 교사들을 위한 무선마이크 등 방역 복지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한철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한초협·서울 대림초교장)이 지난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전면등교에 따른 방역활동 강화와 교사들의 수업부담 경감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국초등교장회가 22일 밝혔다.

한 회장은 지난 5월 한초협 회장 취임 이후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교육현장의 요구를 교육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그는 면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교사들의 수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 방역물품 무상지원과 교사 방역복지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방역봉사활동 인건비 증액 ▲학생개인방역물품지원비 지급 ▲학생 개인용 텀블러 지원 ▲교실용 비접촉발열체크기 설치 등을 건의했다.

또 전면등교에 따른 ▲교사 업무부담 경감 ▲교실용 무선마이크 지원 ▲기초학력향상 등에 교육청 차원의 전폭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한 회장은 “전면등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개인방역물품 지원에 과감한 예산 투입을 요청했다.

학생들에게 학습준비물 경비를 지원하듯 마스크와 손소독티슈, 개인용 텀블러 등 개인방역물품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서울시교육청 조례로 제정, 지속적 지원이 보장돼야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학교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 사용이 금지돼 학생들이 마실 물을 싸가지고 가는 실정”이라며 “이들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지급하면 방역은 물론 학부모 부담과 학생 간 위화감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학생 개인방역물품지원비 조례 제정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이와 더붙어 한 회장은 “2학기 전면등교가 실시될 경우 방역과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 가능성이 높다”며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들의 피로도를 감안, 모든 교사에게 교실용 무선마이크 지원을 올 2차 추경예산 편성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쓰도 하루 몇시간씩 수업하는 것은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무선마이크나 비접촉발열체크기와 같은 체계적인 복지정책이 추경에 포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교육감과 한 회장 면담에는 서울시교육청 함혜성 평생교육진로국장과 최규애 초등교육과장이 배석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9일 모두 7344억원의 추경예산 편성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방역 지원 확대를 위한 예산에는 414억 원이 편성됐다. 특히 추가 방역인력과 물품, 소독 등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입하며, 취약 분야인 급식 방역의 배식대 추가 지원, 식당 거리두기 가림판 설치 등에는 105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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