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보다 수능이 더 걱정이죠” .. 불안ㆍ기대 교차한 고3 접종 첫날
“백신 부작용보다 수능이 더 걱정이죠” .. 불안ㆍ기대 교차한 고3 접종 첫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7.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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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기대가 교차한 고3 백신 접종 첫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불안과 기대가 교차한 고3 백신 접종 첫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백신 부작용이 걱정되긴 하지만 안전하게 수능을 보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맞았다. 생각보다 아프진 않았다.”

19일 고3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진 첫날, 서울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백신접종을 마친 학생들은 “백신 부작용 보다 수능이 걱정이라며 불안감이 없진 않지만 맞고 나니 안도감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서고 3학년 윤 모씨는 “백신 접종 걱정되긴 했다. 친구들도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맞고 안전하게 수능 보는 게 좋다고 판단해 접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김 모씨는 “부모님께서 부작용을 걱정하셨다. 혹시 (부작용으로)수능 준비에 지장을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무슨일이 생기겠다 싶어 맞았다”며 “이제 무사히 입시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김 모씨는 “평소 주사 맞는 거랑 다를 바 없었다. 처음엔 무서웠는데 맞고 나기 부담이 없다. 수능 준비 열심히 하겠다며 씩씩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시간 접종을 마친 이 학교 전모 교사는 “맞고 나니 더 편안해지고 안심하는 마음이 든다. 많은 사람이 빨리 백신 맞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약간 화끈거리기는 느낌이 있지만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해누리타운에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예진표를 들고 접수 창구에 대기하다 차례로 접종실로 입장했다.

접종 후에는 모니터링 실로 이동해 30분 간 대기하며 이상 반응 여부를 체크했다. 모두 6개 부스로 꾸며진 접종부스에서 한시간에 100명 ~150명 가량 접종이 이뤄진다고 양천구 측은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서울 용산구예방접종센터를 방문, 학생들과 교직원을 격려하고 예방접종 상황을 살펴봤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경기 김포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장을 찹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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