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원 양성 인원 6천여 명 감축 .. 교원양성체제 사범대 중심 개편
중등교원 양성 인원 6천여 명 감축 .. 교원양성체제 사범대 중심 개편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7.13 1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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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원-일반대학 교직과정 반발 클 듯

교육대학원에 1정 자격연수 위탁 ‘달래기’

교육부, 양성 인원 감축 2026년 시행 추진

교원양성체제개편 발전방안 추진도. 자료 출처 교육부

교원양성체제개편 발전방안 추진도. 자료 출처 교육부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중등교원 양성 규모가 5~6천여 명 가량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원양성기능을 수행했던 교육대학원이 현직교사 재교육만 담당하게 된다. 일반학과 교직과정도 사범계 대학에 설치되지 않는 교과 교사만 양성하게 된E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중등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범대학에 진학해야만 가능하게 됐다. 교육대학원과 교직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학과들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13일 발표한 교원양성체계 개편방안에서 교원양성규모 적정화 방안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내놨다.

이에따르면 그동안 공급과잉 지적을 받아왔던 중등교원 양성과 관련, 앞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은 사범대를 중심으로 양성하고 전문교과, 선택교과, 신규분야 교원양성은 일반학과 교직과정을 중심으로 양성된다.

구체적으로 사범대 양성과목은 국,영, 수 이외에 사회계열과 과학계열, 음악, 미술, 체육, 기술, 가정, 정보·컴퓨터 등이다.

반면 교육대학원의 양성기능은 사실상 폐지되고 1정 자격연수 등 현직교원 재교육 중심으로 역할이 변화된다.

교육대학원과 일반학과 교직과정의 양성기능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연간 배출되는 중등교원 양성인원도 1만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양성기관별 교사자격증 부여 규모는 사범계열 1만 1835명, 교직과정 4141명, 교육대학원 3360명이다. 교육대학원은 양성기능이 폐지되고 교직과정도 대폭 감축될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5~6천여 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교육대학원 양성인원 전원과 교직과정에서 공통과목이 제외돼 양성인원이 절반이상 감축될 것을 전제로 한 추계이다.

지난해 중등교원 자격취득자는 1만 9336명, 이중 임용시험 모집인원은 4282명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시행되는 6주기 진단평가를 통해 양성기관별 기능 특성화 및 정원축소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성기관 정원감축은 오는 2026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대학원과 일반학과 교직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신뢰이익 보호를 위해 3~4년간의 경과기간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한 사립대 교수는 “교육대학원과 교직과정을 운영해온 일반학과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교육부가 1정 자격연수를 교육대학원에 한학기 정도 위탁하기로 했지만 이정도 보완조치로 달래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초등교원 임용은 지금처럼 2대 1 수준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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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2021-07-13 17:18:46
26년부터 줄여??그냥 모든 사범대학교 학과 정원 절반을 줄이라고 괜히 한국외대나 서울대 같은 학교를 피해보게 하지 말고 복수전공도 간호학과처럼 막으라고 왜 더 퍼주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