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사실상 3선 도전 선언 , “2025 미래교육체제 함께 만들자”
조희연 사실상 3선 도전 선언 , “2025 미래교육체제 함께 만들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7.0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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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정에서도 장애물.. 적당한 시기 밝힐 것"
미래교육을 낡은 시대정신에 세울수는 없어
3년간 모든 중학 신입생에 스마트기기 지급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사실상 교육감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교육은 낡은 시대정신에 세울수 없다면서 서울교육공동체와 함께 2025미래교육 체제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임기 1년을 앞둔 조 교육감이 2025년 미래교육체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상 3선 도전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제2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2025 미래교육체제'를 발표하고 기초학력 보장을 포함한 주요 교육정책·사업을 공개했다.

 미래교육체제로는 ▲ 교육 양극화와 학교 서열화 해소 ▲ 교육과정의 수평적 다양화 확대 및 모든 학생의 교육 주체화 ▲ 교육정책 결정 및 추진체계의 변화 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25 혁신미래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의제 검토위원회와 혁신미래서울교육위원회, 인공지능 기반 학교관리및 행정시스템 혁신위원회 등 세분야로 나눠 실행 로드맵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5년 문민정부 당시 교육의 수월성을 강조한 '5·31 교육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미래교육체제로 '2025 대한민국 미래교육체제(2025 교육체제)' 구상과 역점을 둘 교육정책 16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7월부터 11개 교육지원청에 지역학습도움센터를 설치하고 단위학교 교사가 직접 보충·보정 지도를 하는 '키다리샘' 550명을 선발한다.

'키다리샘'은 학습에 어려움이 있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학기 중 방과 후, 휴일, 방학에 6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지도받는 제도로 오는 2학기부터 운영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올 여름 방학 중에는 공립 초등학교 293곳에서 기초학력 집중교실을 운영한다.

모든 중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급한다. 향후 3년간 모든 중학교 신입생과 중학교 교원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지원, 가정과 학교가 연계되는 자유로운 학습의 장이 활성화한다.

 유아 무상교육을 실시,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한다. 또 앞으로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학비를 지원한다. 특수학급을 계속 늘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보편적 학습을 설계하고 모든 학생이 개별 맞춤형 학습을 하도록 한다.

 미래 교육을 위해서는 '상대국 언어로 말하기 수업', '영어로 의사소통하기 수업' 등 국제 공동수업을 확대하고 앞으로 3년 동안 모든 중학교 신입생과 교원에게 '1인 1 스마트기기'를 지원한다.

 미래교육과정과 연계한 여러 공간 조성을 위한 학교 개축·리모델링 등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

  일반고 학생들이 직업계고 전문교과 수업을 이수하는 '일반고 전공 탐색 학점제'를 도입하고 '6년을 책임지는 직업계고'(가칭) 사업을 통해 특성화고 졸업 후까지 이력 관리와 취업역량 재정비를 돕는다.

통합교육과 관련, 특수학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협력해 보편적 학습을 설계하고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이외에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청 공문을 대폭 줄이고 교육과정과 예산및 인사에서 학교자치를 위한 적극행정을 전개한다. 

한편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절한 시기에 말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지금은 장애물이 많이 있다. 가정에서부터도 (장애물이)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늘 2025 교육체제 사업은 제가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지난 10년간 추구해온 혁신 미래교육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비전을 명확히 해애 한다는 의미에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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