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외고 교사, 윤석렬 X 파일-이준석 병역비리 기말고사에 출제
전북외고 교사, 윤석렬 X 파일-이준석 병역비리 기말고사에 출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7.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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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윤석렬 전 검찰총장의 X파일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병역비리를 예로들며 공직자의 덕목을 기술하라는 내용의 문제가 전북외고 2학년 기말고사에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심각한 사안이라며 학교와 교육당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북외고에서 정치편향 문제가 출제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부적격 교사에게 우리 아이들과 학교를 맡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SNS에서 “어제 오후 저희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왔다”며, 며칠 전 전북외고 2학년의 생활과 윤리 과목 1학기 기말고사에서 ‘최근 정치권에 윤석렬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의 병역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며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플라톤의 <국가>에 근거해서 서술하라.’라는 문제가 출제됐음을 알렸다.

이어 김 의원은 “교사가 아닙니다. 학교가 아닙니다. 이런 교사, 이런 학교에 우리 아이들을 맡겨야 한다니 슬프고 분하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과연 이 문제의 채점 기준은 무엇이며, 학생들은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무엇이라 정답 아닌 정답을 써야 했을까요?”라고 작금의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또, “이 교사는 학교를 정치 선동의 공간으로, 자신을 정치 투쟁의 전사로 여기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현법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이런 몰상식한 교사로 인해 사문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교실이 이런 정치꾼 교사들에게 오염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며 얼마 전 서울 휘문고 교사가 천안함에 대해 망언을 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몰지각한 부적격 교사에게 우리 아이들과 학교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이 아이들을 건강하고 반듯하게 키워야 할 책임은 우리 사회 전체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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