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설문, "교육감 투표 연령 만 16세 인하 반대" .. 교원 84%
교총 설문, "교육감 투표 연령 만 16세 인하 반대" .. 교원 84%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6.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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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투표 연령을 만16세로 하향하는 것에 대해 교원 8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학생 표를 의식한 인기영합주의 정책과 교실 정치화를 주요하게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가 전국 유‧초‧중‧고 교원 1762명을 대상으로 6월 16일~18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교총은 최근 국회에 교육감선거 투표 연령을 만16세로 낮추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데 대해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여타 공직선거와 달리 교육감선거 연령을 만16세로 낮추는데 대해 83.8%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긍정 응답은 14.5%에 그쳤다.

. 반대 이유로는 ‘학생들의 표를 의식한 인기영합주의 정책’(4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학교 및 교실의 정치장화 우려’(30.7%), ‘여타 선거와 동일한 연령(18세)이 바람직’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 이유로는 ‘학생 요구의 교육감 정책 반영 확대’(50.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교총은 “설문결과, 16세 인하 찬성의 가장 큰 이유가 역설적이게도 16세 인하 반대의 가장 큰 이유와 같다”며 “직선교육감 체제 하의 학생 선동과 포퓰리즘을 학교 현장이 얼마나 우려하는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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