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남서 교사 건강검진 내역 1천 명 분 공개 .. 교육청, “학교가 보안 잘못”
[속보] 전남서 교사 건강검진 내역 1천 명 분 공개 .. 교육청, “학교가 보안 잘못”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6.28 12: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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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 교사 및 교육지원청 전문직 1천명 암 검진 내역 드러나

전남 A교육지원청이 학교에 보낸 교원 건강검진 수검 내역 공문.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교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등 공개된 인원이 모두 1천여명이 넘는다.

전남 A교육지원청이 학교에 보낸 교원 건강검진 수검 내역 공문.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교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등 공개된 인원이 모두 1천여명이 넘는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교원들의 민감한 개인 정보인 건강검진 내역에 제3자에게 공개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최근 강원과 경북 일부 교육지원청이 교직원의 건강검진 내역이 담긴 공문을 학교에 발송 물의를 빚은데 이어 전남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전남 A 교육지원청은 각급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교사 전원의 건강검진 내역을 제 3자가 볼 수 있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공문에는 유치원과 초·중 교원은 물론 교육지원청 전문직까지 모두 포함돼 공개된 인원만 1천여 명이 넘는다.

학교에서 누구가 공문을 열람할 수 있고 타인의 건강검진 수검 실태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여교원이 경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검진 여부까지 모두 공개된 것이어서 교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해당 지역 한 교원은 “열람 제한 등이 걸려 있지 않아 자신이 소속된 학교 교원은 물론 인근학교와 교육지원청 장학사의 건강검진 실태까지 모두 알수 있게돼 있다”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이토록 허술하게 관리하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제가 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관내 교원들의 건강검진 수검 실태를 알리는 공문을 학교에 발송했지만 이것이 전체 교직원에게 공개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지원청에서는 보안을 설정해 보냈는데 학교에서 보안을 걸지 않아 모든 정보가 공개된 것 같다”고 책임을 미뤘다.

<기사제보 edupres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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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동 2021-07-02 14:26:36
나이에 따라 검진 대상이 다른건데 이걸 개인정보로 볼수 있냐? 검사 결과가 있는것도 아니구만 오바가 너무 심하네

서울우유 2021-06-30 12:42:43
지들이 같잖은 공문 보내놓고 '또 학교 탓',,,, 역시 '그 전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