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만 타가는 무늬만 혁신학교 많다”.. 교사 51.3%
“예산만 타가는 무늬만 혁신학교 많다”.. 교사 51.3%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6.2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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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사노조, '교사의 시선으로 본 전북교육 11년 평가' 설문조사
김승환 교육감 핵심정책 '참학력' .. 현장교사들은 '회의적' 평가

전북교사노조가 실시한  '교사의 시선으로 본 전북교육 11년 평가' 설문조사 결과.

전북교사노조가 실시한 '교사의 시선으로 본 전북교육 11년 평가' 설문조사 결과.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예산만 가져가고 혁신교육은 소홀히 하는 학교가 많다는 데 절반 이상의 교사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혁신학교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교사 10명 중 4명이 동의했다.

이같은 사실은 전북교사노동조합이 지난 6월 8일부터 25일까지 유,초·중등 및 특수교사 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사의 시선으로 보는 전북교육 11년 평가’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전북의 혁신학교 중 예산만 타가는 무늬만 혁신학교가 많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으며 ‘보통이다’는 35.7%였다.

혁신학교가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4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렇다’는 응답은 15.3%에 그쳤다.

11년째 교육감으로 재임 중인 김승환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참학력’의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10% 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참학력이 학생들의 성취기준을 제대로 도달할수 있다고 여기느냐’는 질문에 ‘그렇다’(20%), ‘그렇지 않다’(29.5%)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50.5%로 과반을 넘었다.

참학력에 대한 교사들의 공감도 역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학력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37%만 ‘그렇다’고 답했을 뿐 17.8%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45.2%였다.

참학력에 동의하느냐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응답은 35.6%에 불과했다. 나머지 64.4%는 ‘보통이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외에 교사들은 교사의 업무경감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지 않았다(58.9%)고 여기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 하는 방안으로 업무전담팀 구성(81%), 교무학사전담교사제 도입(7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재석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전북교육의 가치를 반성하고 최상의 교육을 위한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실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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