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혁신·공정 교육위원장, “조국 같은 아빠 없어도 차별받지 않는 서울 만들겠다”
조전혁 서울혁신·공정 교육위원장, “조국 같은 아빠 없어도 차별받지 않는 서울 만들겠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6.0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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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조전혁 전 의원이 서울혁신·공정 교육위원장에 선임됐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 8일 발대식을 가졌다.

오는 12월까지 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는 계층 간 교육불평등 해소와 미래사회에 대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구체적 추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조 위원장은 이날 <에듀프레스>와 인터뷰에서 “교육분야에 AI, VR, AR 등 첨단기술을 접목,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 하고 부모의 능력에 따라 학생 평가가 달라지는 일이 없도록 교육의 공정성을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을 맡았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두 가지다. 우선 서울교육이 안고 있는 제일 큰 문제는 교육격차 즉 교육 양극화이다. 첨단 IT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이를 극복할 생각이다. 진로와 진학교육도 마찬가지다. IT 테크놀로지 기술과 접목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진로와 진학 탐색기회를 주고자 한다. 흔히들 정책 추진 과정에서 효율과 형평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없다고 하는데 교육 분야 만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름 그대로 혁신도 잡고 공정도 잡는 그런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

- ‘혁신’이란 용어는 진보진영의 대표적 워딩인데.

“그 말엔 동의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역사의 진보는 이노베이션을 통해 만들어져 왔다. 그리고 모든 기술적 진보는 사실상 우파에서 이룩한 것이다. 좌파진영에서 혁신교육 운운하는 데 혁신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진정한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 위원회에 다양성 교육분과도 있던데 자사고 문제도 다루나.

“그건 교육정책과 관련된 것이어서 서울시가 건드릴 부분이 아니다. 교육청에서 할 수 없는 일, 교육청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들을 서울시가 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진로체험 교육을 예로 든다면 교육청 힘 만으로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나서서 기업들과 협약을 맺어 인턴 등 참여학습 기회를 제공하면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체험활동이나 봉사활동 정보를 제공하고 기회도 공정하게 배분할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아빠를 두지 않아도 모든 아이들이 차별없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봉사활동을 기록할 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절대 위조가 불가능하다. 이런 공정한 시스템들이 축적돼 학생부가 되고 그 사람의 평생 이력이 된다. 서울시가 세계 최고의 평생학습사회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것이 위원회 목표다.”

-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데 너무 짧은 거 아닌가.

“우선은 플래닝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교한 계획이 마련되면 내년부터 실무위원회 등을 통통해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 위원회는 오세운 시장이 강한 의욕을 보인 작품이다. 주문사항은 없었나.

“특별한 말은 없었다. 위원장이 된 것은 위원들의 호선에 의한 것이다. 교수이면서 정치인이다 보니 정치력을 잘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 것 아닌가 싶다. 주어진 기간 동안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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