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중·고생 학력 떨어지고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중·고생 학력 떨어지고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6.0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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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우리나라 중 3과 고 2 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와 읍면지역간 학력격차도 더 벌어졌다, 원격수업이 오래 진행되면서 학교생활에서 행복도 역시 하락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1월 고2, 중3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으로 조사해 국어, 수학, 영어 학력을 평가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에따르면 중3 국어는 보통 학력 이상인 학생이 2019년 82.9%에서 지난해 75.4%로 7.5%포인트 하락했다.

중3 영어도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72.6%에서 63.9%로 8.7%포인트로 하락했다.

중3 수학, 고2 수학과 영어에서도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하락했다. 중3 수학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13.4%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규모별 학력 격차도 더 벌어졌다. 국어, 수학, 영어의 보통 학력 이상 중3 학생 비율은 모두 대도시가 읍면 지역보다 높았다. 반면 국어와 수학에서 기초학력 미달 중3 학생 비율은 읍면지역이 대도시보다 높았다. 영어에서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 역시 하락했다. 지난해 학교생활 행복도가 '높다'고 답한 중3 학생들의 비율은 59.5%로 전년보다 4.9%포인트 하락했다.

교육부는 교과 학습에 대한 자신감, 가치, 흥미, 학습 의욕도 2019년과 견줘 전반적으로 하락한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원격수업에 대해서는 중3과 고2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보는 학생 비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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