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기댄 능력없는 부적격교사 퇴출” .. 박용진 발언 논란
“철밥통 기댄 능력없는 부적격교사 퇴출” .. 박용진 발언 논란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5.20 1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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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수업-생활지도 전문성 없으면 나가야"
현장 교사들, "교직 혐오발언 도 넘었다" 맹비난
박용진 의원 부적격교사 퇴출 방안 발제 자료

[에듀프레스 김민정기자] 2022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교원평가에서 학생과 학부모 비중을 높여 부적격 교원은 직권면직 등을 통해 교단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20일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에서 열린 ‘교육혁신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정책토론회 발제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과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수 있는 실효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철밥통에 기댄 능력없는 부적격교사사를 퇴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업과 생활지도, 학급운영 등에서 자질과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정신질환이 있는 교원은 장기연수와 휴직 등 기회를 부여하고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퇴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장 교사들은 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황당한 교직 혐오 정책이라며 박의원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교사들은 코로나19 이후 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전체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정책을 발표한 저의가 궁금하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일주일만 생활해 보면 이런말을 할수 없을 것이라며 50만 교원을 매도하기보다 국회의원 평가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우선 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발표한 발제문에서 현행 교원평가제도는 평가의 신뢰성이 부족하고 인센티브나 제재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교사의 자질 제고라는 목적과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교원평가에서 여러차례 저평가를 받아도 연수만 반복할 뿐 인사나 성과급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에 평가의 실효성이 낮다고 했다.

평가의 신뢰성 부족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동료교원 평가는 온정주의로 대부분 교사가 5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가 하면 학생과 학부모 평가는 구체적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바람에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료평가 비중을 낮추고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에게는 교원평가의 목적 및 방법, 초점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교사 학습 동영상 등 평가관련 정보를 제공, 교사의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원단체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검증위원회를 설치, 교원평가에서 반복적으로 저평가를 받은 교원에 대해서는 장기연수나 휴직을 통한 전문성 및 자질 제고 기회를 부여하고 그럼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권고사직이나 직권면직까지 하는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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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굼 2021-05-20 18:23:47
부적격 국회의원부터 퇴출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