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공수처 압수수색에 서울시교육청 당혹 .. 충격
이렇게 빨리? 공수처 압수수색에 서울시교육청 당혹 .. 충격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5.18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교육청 청사 곳곳 출입 통제..수사팀 사무실 요구도
공수처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1층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공수처 압수수색이 실시된 18일, 교육청은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다. 이번주 중 압수수색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이날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 때문에 교육청 실국장 회의도 9시 김영철 부교육감 주재로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9시를 조금 지난 시각 공수처 수사관들이 교육청에 들어서면서 회의는 중단됐고 이내 압수수색 절차가 진행됐다.

교육청 한 직원은 “오늘 압수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특별채용과 관련 된 모든 부서에 비상대기 지침을 내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11시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주요 관련부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조 교육감 집무실이 있는 9층과 전임 비서실장이 근무하는 10층 정책기관관실, 그리고 교육정책국장실 등에서 압수수색과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공수처 수사팀은 또 본관 3층에 별도의 사무실 제공을 교육청에 요청한 상태다. 압수수색이 오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공수처 압수수색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도 오늘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교육감은 해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교육감은 지난 11일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해직 교사나 해고 노동자의 복직은 시대적 과제”라며 “시대적 과제에 대해, 또 절차에 대해 공수처가 균형 있게 판단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균형 있는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특별채용의 제도적 특성과 혐의없음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제44조(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공수처에는 감사 결과를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해당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다.

공수처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으며 조 교육감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