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전문교사 신설 경기교육청 교원자격개편안 .. 수석교사 흡수 통합 검토
선임-전문교사 신설 경기교육청 교원자격개편안 .. 수석교사 흡수 통합 검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5.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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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교원자격체제개편안 중 3안 모델.
경기도교육청 교원자격체제개편안 중 3안 모델.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선임교사와 전문교사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교원 자격체제 개편안을 11일 내놨다. 핵심은 교사자격을 2급정교사- 1급정교사- 선임교사-전문교사- 교감ㆍ교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수석교사는 신설되는 전문교사로 흡수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청은 1정 자격연수 이후 30여 년 가까이 1급 정교사에 머무는 정체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급 다단계를 통해 생애주기별 교사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동기부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청은 이같은 개편안을 5월 중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선임교사는 교육 실경력 12년 이상 교사로서 300시간 이상의 자격연수를 받은자 중에서 동료평가 등을 통해 자격울 부여한다. 이후 4년간 선임교사로 근무한뒤 재 평가를 받아 추가로 4년간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3년 미만 신규교사의 멘토교사 등 역할이 주어지는 등 평교사와 관리직(교장·교감) 간 중간자 역할을 하게 된다.

선임교사 8년을 마치면 9년차부터 영구선임교사 자격이 주어진다. 영구선임교사가 직업교육, 생활지도 등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면 전문교사 자격이 주어진다.

전문교사는 교장,교감으로 승진이나 전문직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교육청 김경록 장학사는 “교육부에 이같은 자격체제 개편안을 건의하고 법령개정 등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 교원자격체제개편안은 지나친 다단계 구조로 수평적 교직문화를 지향하는 흐름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임교사와 전문교사 직이 추가되면서 위계성이 강해져 오히려 수직적 문화가 조성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또 수석교사의 역할이 사실상 무력화 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임교와 전문교사 역할이 사실상 수석교과와 중첩되는데다 교장 교감으로 승진이 차단된 수석교사와 달리 전문교사에게는 다양한 승진통로가 열려 있어 교사들이 수석교사를 기피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중복 논란을 피하기 위해  수석교사를 전문교사에 흡수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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