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25일 서울대서 학생 생활 종단연구 발표
한국교육개발원, 25일 서울대서 학생 생활 종단연구 발표
  • 김민지기자
  • 승인 2016.11.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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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의 교육경험과  고교진학 이후의 변화와 성장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대학진학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을까?

고교 졸업 이후 학생들의 생활을 심층적으로 분석·연구한 학술대회가 25일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폭력/비행/비인지, 창의성/영재/학습부진, 진로, 사교육, 중학생의 교육성취 변화, 학업성취, 대학생활, 대학 교수-학습, 평생교육, 학습동기, 가정/학교/사회 등 교육분야의 주요 이슈를 주제로 다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 한국교육학회, 한국교육과정학회, 한국교육사회학회, 한국교육평가학회, 한국교육행정학회, 한국조사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동안 수집된 「한국교육종단연구」 자료와 2003년부터 12년 간 수집된 1∼4주기의 「학교교육 실태 및 수준 분석 연구」 자료, 2011∼2015년의 「대학의 교수-학습 질 제고 전략 탐색 연구」와 2007∼2015년의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최근 교육분야의 주요 현안 및 쟁점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0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논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1주제 폭력/비행/비인지

- 서봉언(경북대학교 중등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집단따돌림 및 비행 실태에 따른 관련 변인 차이분석: 학교급별·성별 간 차이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집단따돌림 및 비행이 일어나는 상황에 있는 청소년들과 그렇지 않은 상황 내 청소년들의 차이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먼저 집단따돌림 실태에 따른 차이분석 결과, 부모관계, 자존감, 교우관계에서 집단따돌림이 없다고 응답한 집단의 평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학업스트레스, 피해경험, 매체 사용시간은 집단따돌림이 있다고 응답한 집단의 평균이 높았다. 비행 여부에 따른 관련 변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집단따돌림과 유사하였다. 아울러 시간의 흐름에 따른 평균 차이를 살펴본 결과, 교우관계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 정제영(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선미숙·정예화·남예슬(이화여자대학교 박사과정)은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요인 탐색’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초등학생 6학년의 학교폭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요인을 탐색하였다. 분석 결과, 남학생 비율이 낮을수록,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학생들의 공동체의식이 높을수록, 담임교사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학생들이 인지하는 전반적인 학교폭력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정민(충남대학교 박사과정), 정혜원(충남대학교 교수)은 ‘성장혼합모형을 적용한 공동체의식 유형분류 및 영향요인 검증’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공동체의식은 각 집단의 변화궤적 형태에 따라 ‘저초기치-성장형’, ‘중간초기치-정체형’, ‘고초기치-쇠퇴형’의 3개의 잠재계층으로 분류되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계층은 ‘중간초기치-정체형’이다. ‘저초기치-성장형’ 계층은 다른 두 계층과 비교하여 초5 시점에서 자아개념, 다문화 수용성이 이 계층에 속할 확률이 낮았지만, 중1에 이를 때 이 계층에 속할 확률이 다른 두 계층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설진배(연세대학교 공공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김소희(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는 ‘다문화 배경에 따른 사회적 지지와 다문화수용성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일반학생에 비해 다문화학생의 사회적 지지와 학교적응 수준이 낮게 나타났으며, 사회적 지지가 학교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지지와 학교적응 사이에 다문화수용성의 매개효과가 발견되었다. 이는 다문화 학생의 학교적응 향상을 위한 사회적 지지 확대와 더불어 일반학생 및 다문화학생에 대한 문화시민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 남궁지영(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대학생의 시민의식 수준 및 영향요인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대학생의 시민의식 수준은 취업 병행 대학생 및 취업자·구직자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대학생의 시민의식 수준은 중·고교 시기의 교우관계 및 독서활동 시간, 대학 입학 이후의 경험 특성인 대학 소속감, 대학생활 적응, 심화교양과목 수강 정도, 정치참여 경험의 다양성, 자원봉사 경험 여부 등과 정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2주제 「창의성/영재/학습부진」

- 이수영(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최단비(서울영중초등학교 교사)는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활용한 창의성, 인성, 학업성취도의 종단적 관계 검증’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자기회귀 표준화계수는 학업성취도가 높았으며, 인성, 창의성 순이었다. 이전 시점의 창의성은 다음 시점의 학업성취도에, 학업성취도는 창의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전 시점의 인성은 학업성취도에, 학업성취도는 인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인성은 다음 시점의 창의성에 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전 시점의 창의성은 다음 시점의 인성에도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향후 창의·인성 교육에 관한 실질적인 정책적·실천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 김주아(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임현정(단국대학교 교수)은 ‘영재교육 경험자의 인지적‧정의적 받달 추적: 중학교 영재학급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영재교육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사이에 영재교육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중‧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인지적 측면의 성취와 정의적 특성을 추적‧분석하였다. 영재교육 참여 이전에 가정환경 및 학업성취 등에서 동일한 수준인 학생들을 통제집단으로 선정하여 비교한 결과, 중학교 2, 3학년 때 잠재적 영재군으로 인정받아 영재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도 자신의 잠재력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발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영재교육 참여집단 학생들이 내재적 동기에 의해 학습하는 자율성과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 김누리(광주대학교 교수), 박현린(광주대학교 교수)은 ‘학습부진 학생의 자기결정성 동기와 학업성취도의 종단적 상호효과’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초등학생의 자기결정성 동기와 학업성취도간의 종단적 상호효과를 확인한 결과 무동기만 부적인 방향으로 상호효과가 파악되었다.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자기결정성 동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적동기, 확인된 조절과 같은 자율동기와 외적동기 및 부과된 조절의 종단적 상호효과는 부적방향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 신미경(전주대학교 교수), 이현주(한양대학교 교육복지정책중점연구소 전임연구원)는 ‘수학부진, 국어부진, 국어수학부진, 일반 학생의 상호작용수업, 학업스트레스, 부모 교육지원이 자아개념 및 기초학습능력을 매개로 창의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단적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학부진, 국어부진, 국어수학부진, 일반학생의 상호작용수업, 학업스트레스, 부모 교육지원과 창의성의 관계에서 자아개념 및 기초학습능력의 매개효과를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하여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네 집단 학생의 상호작용수업 및 부모교육지원 초기값이 창의성 초기값에 영향을 미칠 때, 자아개념 초기값은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가졌다. 또한 일반학생의 상호작용수업, 학업스트레스, 부모 교육지원 초기값이 창의성 초기값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때, 기초학습능력 초기값도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졌다.

▷ 제3주제 「진로」

- 백선희(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심우정(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교수)은 ‘전문계 고등학교 출신 대학생의 진로특성 및 영향 요인: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 대학생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전문계 고등학교 대학생들은 진로 준비를 위한 행동, 진로정체감, 직업가치관 모두 일반계고 출신 대학생들에 비해 낮은 인식을 나타내었고, 일반계고 출신 대학생의 진로특성에는 부모의 지원, 대학에서의 경험에서 다양한 영향요인이 나타났으나 전문계고 출신 대학생의 경우 대학에서의 경험에서는 교수 및 동료 학생과의 상호작용이 진로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대학의 풍토가 진로정체감 및 직업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에 재학 중인 전문계고 출신 학생들의 진로특성을 배양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 임성애(경북대학교 강사), 이은주(경북대학교 교수)는 ‘초등학생의 진로성숙도 발달 양상에 따른 잠재계층 분류 및 영향요인 검증’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에 이르기까지 진로성숙도 발달 양상에 따른 잠재계층을 구분하고 계층 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진로성숙도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발달 양상에 유의미한 개인차가 있었다. 성장혼합모형 검증 결과, 진로성숙도의 발달 양상은 ‘고수준 고감소형’, ‘중간수준 저감소형’, ‘중간수준 저증가형’, ‘저수준 고증가형’ 집단 등 네 계층으로 구분되었다.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성별과 자아개념, 부모의 양육태도가 잠재계층 구분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인희(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는 ‘초기 성인기 진로성숙도 변화에 대한 잠재계층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후 4년이 지난 시점까지 초기 성인기의 진로성숙도(계획성, 직업태도, 자기이해, 진로행동)의 변화를 성장혼합모형을 통한 잠재계층분석을 적용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진로성숙도와 계획성, 진로행동에는 세 개의 잠재계층이, 직업태도와 자기이해에는 두 개의 잠재계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잠재계층간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가정배경, 개인 특성 및 경험, 진로계획, 고교 특성 및 경험, 진로활동 영역 등 다양한 배경변수의 특성에 있어서 계층 간 차이를 분석하였다.

- 정주영(고려대학교 고등교육정책연구소 연구교수), 주영효(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교수), 변수연(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은 ‘인문·사회계열 대학생들의 진로·진학 결정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요인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4년제 대학생 중 인문·사회계열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전공 관련 진로진출 결정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요인은 교수와의 상호작용, 대학의 학업 및 취업 강조 정도, 전공수업과 전공교수에 대한 만족도로 나타났다. 또한 남학생, 인문계열,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경우 대학에서 제공하는 학습지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와 무관하게 진로 및 진학을 결정하는 경향성이 발견되었다.

- 이길재(충북대학교 교수), 김민석(충북대학교 석사과정), 김수진(한국교원대학교 박사수료), 김지선(한국교원대학교 박사과정), 박인호(충북대학교 석사과정), 이우정(충북대학교 박사과정)은 ‘대학생의 졸업 후 전공전환 결정요인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학생의 현재 학년, 부모 학력, 전형 유형, 전공 계열, 학점, 대학의 소재 지역, 대학의 규모, 전공 만족도, 다양한 배경의 학생 간 교류, 동아리 활동, 학내 구성원 관계 등이 대학생의 졸업 후 전공 전환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변수로 드러났다.

▷ 제4주제 「사교육」

- 김준엽(홍익대학교 교수)은 ‘자율형 사립고 진학포부에 따른 사교육 격차: 고교다양화 정책 전후의 비교와 학년에 따른 격차 추이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자사고 진학포부는 특히 서울지역에서 지난 10년간 급격히 팽창하였다. 자사고 진학포부 집단은 사회·경제적 배경, 부모의 지원 요소, 학업관련 태도 및 수준 등에 있어서 일반고 진학희망 집단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더 뚜렷해졌다. 두 집단 간 사교육 격차는 사교육 참여 및 사교육비 지출 모두에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사교육비에서 두 집단 간 차이가 서울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강태경(단국대학교 석사과정), 김윤정(단국대학교 박사과정), 김난옥(인하대학교 석사), 임현정(단국대학교 교수)은 ‘중·고등학교 시기의 사교육 참여가 대학에서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고등학교 시기의 사교육 참여 여부 및 참여 시간 패턴에 따라 유사집단으로 구분하고, 대학에서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가정배경 및 사전수준을 통제하였을 때, 사교육 참여 정도가 높은 집단보다 사교육 참여 정도가 낮은 집단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를 통해 중‧고등학교 시기의 사교육 참여가 대학에서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 길혜지(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김혜숙(대구대학교 교수)은 ‘고등학생 시기 EBS 수능강의 수강경험에 따른 대학생의 학습방식 차이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고3 학생들은 크게 5가지 유형, ‘자기주도성 낮은 집단’, ‘사교육 중심 집단’, ‘자기주도성 높은 집단’, ‘EBS 영어 중심 집단’, ‘EBS 자기주도학습 병행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이 때, 고교시절 수업 집중도와 내재적 동기, 인지조절전략 활용, 학업적 자아효능감 측면에서 ‘EBS와 자기주도학습 병행 집단’은 ‘EBS 영어 중심 집단’과 달리 우수한 학습자의 특성을 보였다. 그리고 개인과 학생 배경, 그리고 교수학습과정에서의 다른 변수가 모두 동일한 조건이라면 준거집단인 ‘자기주도성이 높은 집단’에 비해 ‘EBS와 자기주도학습 병행 집단’ 학생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대학에서의 학습 참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제5주제 「중학생의 교육성취 변화」

- 김양분(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강호수(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는 ‘중학생의 학업성취 변화 영향요인 탐색’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학년 변화(초5→초6→중1)에 따라 학업성취도 점수가 증가하며, 학교급이 변화하면서 추가적인 학업성취도 향상 경향을 보였다. 학교급 변화에 따른 학업성취도 향상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 부모의 교육기대, 독서향유 정도, 시험 스트레스, 규칙준수, 수업이해도, 학교 설립유형(사립), 교원 1인당 학생 수, 자유학기제 시행 여부였고, 창의성, 외적 조절동기, 교우관계, 공부시간은 학업성취도 향상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 남궁지영(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중학생의 학교생활 행복 변화 영향요인 분석’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학년 변화(초5→초6→중1)에 따라 학교생활 행복감이 하락하며, 특히, 학교급이 변화하면서 추가적인 행복감 하락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교급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행복감 변화는 학습·심리적 특성인 교과 자아효능감과 학업 및 시험 부담감, 대인관계 특성인 교사 및 교우관계, 학교 교육활동 특성인 학교 수업집중도, 개별화 방식 수업 운영, 진로 및 직업 관련 프로그램 내실화 정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학생들의 행복 수준 제고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 최인희(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는 ‘중학생의 진로성숙도 변화 영향요인 및 학교효과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학생들의 진로성숙도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감소하였는데, 특히 중학교 1학년 시기에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성숙도의 영향요인을 보면, 학생들의 진로성숙은 부모의 배경보다는 과정변수들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생들의 학교소속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변하는 상황에서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효과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의 학교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하고, 학생들은 현재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박경호(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는 ‘중학생의 인성에 대한 영향요인 탐색’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인성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일관되게 상승하였고 연도와 부모의 학업관여 상호작용은 인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유학기제 참여, 수업 시 이루어지는 개별화된 접근과 상호작용, 교사가 학생에게 주는 학업성취에 대한 압력,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관계 등은 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학생들 간에 돈이나 물건을 빼앗는 일 등으로 측정한 학교 내 폭력 정도, 학업 스트레스, 휴대전화 중독은 인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 제6주제 「학업성취」

- 박연복(연세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이문수(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중학생들의 학업성취 향상도에 미치는 효과성 탐색: 다층성장모형 이용’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3수준 다층성장모형을 이용하여 수준별 수업이 학업성취 향상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수준별 이동수업의 실시나 기간은 영어 및 수학의 학업성취 초기값과 향상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 서은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일반고와 특목고의 수준별 수업에 따른 성취도와 미래인재역량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특목고와 일반고는 수준별 수업의 실시 여부와 수준 수와 같은 거시적인 양상에서는 서로 다르나, 실제 운영방식에서는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반고와 달리, 특목고 내에서 수준별 수업 상, 하 집단 간 성취도와 미래인재역량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다. 특목고의 수준별 수업 상, 하 집단의 성취도와 미래인재역량은 일반고의 상집단보다 대체적으로 높다.

- 김성식(서울교육대학교 교수)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가정배경의 영향 분석: 학교 내 과정 변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는 학업성취에 대한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의 영향이 학교급이 올라감에 따라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분석하였다. 이런 점을 토대로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지원 방식과 함께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차별화 기제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 신혜숙(강원대학교 교수)은 ‘저성취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초등학교의 특성 분석: 학생성장백분위(Student Growth Percentile)의 적용’ 연구를 수행하였다. 저성취 학생의 수학향상도(SGP)에 대한 학생 및 학교 수준 변인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부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수학 사교육에 참여할수록 저성취 학생들의 수학 향상도가 높았다. 다음으로 학교소재지(중소도시>읍면지역)에 따라, 차상위계층 학생 비율이 낮을수록, 교사의 성취압력이 높을수록 학교별 저성취 학생의 수학 향상도가 높았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저성취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 제7주제 「대학생활」

- 전하람(고려대학교 사회통합교육연구소 연구교수)은 ‘대학생의 거주형태가 대학 몰입에 미치는 영향: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 효과 탐색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의 거주형태가 대학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대학에 대한 소속감 및 만족도가 자취 및 하숙을 하는 학생들과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에 비해 높았고 이러한 차이는 교수-학생 간의 상호작용 및 커뮤니티 형성과 관련된 선후배 간 상호작용의 매개효과로 설명 가능하였다. 분석 결과는 현행 또는 향후 기숙사 운영 및 기숙대학 설립에 관한 실증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 박경호(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는 ‘대학생 중도이탈 계획과 대학 적응, 소속감의 관계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대학 적응은 대학생 중도이탈 계획에 부적인 영향을 주고 대학 소속감에 매개되어 대학생 중도이탈 계획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기성장과 관련된 생애목표와 교수와의 교류는 대학생의 중도이탈 계획에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학업태만이 심하고 현 대학 희망순위가 낮을수록 대학생의 중도이탈 계획이 높아졌으며, 고학년은 저학년에 비해 평균적으로 중도이탈 계획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공과 소질 및 적성 일치 정도가 높은 경우에는 대학생 중도이탈 계획이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 서재영(충북대학교 한국지방교육연구소 연구교수), 최원석(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대학 편입생의 편입 이전 대학생활 특성에 관한 탐색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편입생들의 편입 이전의 대학생활이 일반학생과 어떻게 다른지를 탐색적으로 분석하였다. 편입생들은 편입 이전의 학교에서 학점과 교수와의 교류에서는 타 학생들에 비해 뛰어났으나 학생들 간의 교류나 대학생으로서의 다양한 활동들은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경험의 부재는 편입 이후의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므로 편입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윤수경(성균관대학교 대학교육혁신센터 선임연구원), 임소현(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요인 탐색: 학교·전공 선택 및 대입전형 유형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대학 진학 당시에 선택하였던 대학‧전공 선호 여부와 대학입학전형 유형이 대학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연구결과 대입전형 유형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학생들이 대학 진학 시 가지고 있었던 대학과 전공에의 선호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8주제 「대학 교수-학습」

- 김이경(중앙대학교 교수), 안지윤·황혜정·김경현(중앙대학교 박사과정)은 ‘대학강의의 질이 대학생의 학습성과에 미치는 영향: 대학의 학생 지원 서비스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강의의 질이 학습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 하에 두 변수 간 관계를 조절하는 변수로 대학의 학생 지원 서비스의 조절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대학강의의 질은 대학생의 학습성과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대학의 학생 지원 서비스는 두 변수 간 관계를 조절하는 변수로 작용하였다. 분석 결과를 기초로 대학강의의 질 및 학생 지원 서비스 제고 방안 및 가능한 후속연구를 제안하였다.

- 이지영(서울대학교 석사과정), 정동욱(서울대학교 교수)은 ‘대학의 영어전용강의(English mediated instruction) 수강이 학생의 글로벌 역량에 미치는 영향 분석’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영어전용강의 수강이 글로벌 역량 향상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어전용강의가 학생들의 인지적, 정의적 측면의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혹은 대학이 다양한 형태의 영어전용강의를 개설, 운영하여 학생들이 적절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실패해서일 수 있다고 보았다.

- 최정윤(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최보금(동덕여자대학교 전임연구원), 김은영(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한국 대학생의 교수·학습과정 경험 및 학습성과에 나타난 대학효과’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16 대학의 교수·학습 질 제고 전략 탐색 연구’ 중 학생과 교수 설문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 개인 수준의 특성과 대학 특성이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재학생의 학습 성과 및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교수·학습과정 및 성과 차이에 있어서 대학 간 차이는 매우 미미하였고, 대학특성 요인의 효과 역시 미약한 가운데 대학 서열과 학습성과 향상 정도 및 대학 몰입과의 부적인 관계는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고, 교수 직업 만족도가 높은 대학 재학 경험은 학습성과 및 대학 몰입과 정적인 상관성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 최보금(동덕여자대학교 전임연구원), 최정윤(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교수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대학 수준 변인 탐색’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16 대학의 교수⋅학습 질 제고 전략 탐색 연구’ 중 교수 설문 자료를 활용하여 교수의 개인 및 대학 기관 수준의 변인이 교수 직업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 교수 직업 만족도 분산 중 약 7%가 대학 간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고, 교수 직업 만족도의 개인차를 설명하는 독립변수 중 교수의 직위, 임용 계열, 정년 보장 상태, 학내 역할, 소속 대학 및 소속 학과에 대한 인식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대학 기관 특성 중에서는 설립유형과 소재지가 교수 직업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9주제 「평생교육」

- 황정원·길혜지(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는 ‘비형식 평생교육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직업능력 향상 및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2015년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직업능력 향상과 인문교양 프로그램에 초점을 두고 성인의 평생교육 참여여부 및 참여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의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학습비 지원 등)이 필요하며, 영역별로 참여 대상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전수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의교수), 류숙희(다중지능연구소 연구위원)는 ‘평생학습 경험에 따른 행복감의 차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개인배경, 평생교육 관련 변인 및 사회참여 경험에 따라 행복감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 지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분석 결과, 여성, 35∼44세, 대졸자 및 정규직 임금근로자의 행복감이 더 높았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자신이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 있어서 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행복감이 더 높았다. 다양한 형태의 무형식 학습(인쇄매체, TV, 도서관 등)을 경험한 집단의 행복감이 높았으며, 자원봉사나 투표, 사교 모임에 참여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의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평생교육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된다고 느끼는 사람의 행복감이 더 높았다.

- 한수정(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은 ‘평생교육 관점에서의 문화예술스포츠교육이 성인 학습자의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성인 학습자의 문화예술스포츠교육 참여, 교육비용, 학습활동, 자기계발 및 사회성 증진, 삶의 만족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분석 결과, 교육비용은 삶의 만족에 유의미한 정적효과를 나타냈으며, 학습활동은 자기계발 및 사회성 증진과 삶의 만족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보였다. 또한, 자기계발 및 사회성 증진은 삶의 만족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학습활동과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자기계발 및 사회성 증진은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 제10주제 「학습동기」

- 차성현(전남대학교 교수), 오영교(전남대학교 석사과정)는 ‘초등학생의 영어 내재적 동기, 자기효능감, 그리고 수업몰입도 간의 구조적 관계 재검토·다층구조방정식모형(Multi-level SEM)을 적용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학생수준에서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내재적 동기가 영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부적 관계를 나타냈다. 그러나 수업몰입도가 매개변인으로 포함되었을 때는 모두 영어 학업성취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교수준에서 교사의 교수 효능감과 상호작용 중심 수업방식이 학생의 수업태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좋아진 수업태도는 영어 학업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교사의 교수 효능감과 상호작용 중심 수업방식이 영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수업태도가 완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와 학생 수준 간 교차 효과에서 교사의 교수 효능감과 수업방식들은 학생 수준의 수업몰입도를 거쳐 영어 학업성취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조주연(서울교육대학교 교수), 강문선(서울교육대학교 박사과정)은 ‘자기결정성동기와 학습전략, 자기관리능력, 학업성취의 구조적 관계’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결정성동기는 학습전략, 자기관리능력과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었다. 학습전략이 학업성취를 예측하는 정도 이상으로 자기관리능력도 큰 영향을 주었다. 자기결정성동기는 학습전략과 자기관리능력을 거쳐 학업성취에 영향을 주었다. 자기관리능력은 학교생활과 그 이외의 영역, 학생의 미래사회 적응에 영향을 주는 역량으로서, 학업성취에 대한 영향과 그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 백승희(충남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정혜원(충남대학교 교수)은 ‘수업 이해도에 대한 학습목표 지향성과 자기결정성 동기 관계의 유형분류 및 영향요인 탐색’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에 대한 학습목표 지향성과 자기결정성 동기 사이에서 이질적인 관계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각 잠재계층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회귀혼합분석을 활용하여 잠재계층을 확인한 결과 네 개의 이질적인 계층으로 구분되었으며,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활용하여 영향요인을 알아본 결과 개인요인인 성별, 학업적 자아개념, 자기관리 가정요인인 부모자녀 상호작용, 부모의 학업지원이 계층을 구분하는 주요한 예측요인으로 도출되었다.

▷ 제11주제 「가정/학교/사회」

- 김영숙(경상대학교 강사), 조한익(경상대학교 교수)은 ‘교사의 개별화, 상호작용 수업방법 및 수업참여의 종단적 인과관계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교사의 개별화 수업방법, 상호작용 수업방법 및 학생의 수업 참여 간의 종단적 인과관계가 어떠한가를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으로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개별화 수업방법, 상호작용 수업방법, 수업참여는 초등학교 5학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시점별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개별화 수업방법, 상호작용 수업방법 및 수업참여의 종단적 관계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영식(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조태원(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중학교 교사 협력이 교사의 전문성과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교수 관련 협력 및 직무 관련 협력이 교사의 전문성을 증가시키며, 교수 관련 협력은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부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강건성 검증을 위해 사용한 일반화경향점수매칭에서는 교사 협력이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교사의 전문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교사 개인 차원의 연수가 강조되었다면, 교사 간의 협력과 학습 공동체를 통한 지식의 공유와 생성의 기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 김소영(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은 ‘자아개념, 부모 자녀 관계, 또래관계 간 종단적 연구: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 적용’ 연구를 수행하였다. 초5, 초6, 중1~3년 동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아개념은 이전년도 부모관계에 의해 향상되었으나 또래관계에 의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자아개념과 부모관계 중 다음년도 또래관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자아개념이었다. 부모관계와 또래관계 간 인과관계는 부정적 인과관계로 나타났다. 이전 시점의 부모관계는 이후 시점 또래관계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이전 시점의 또래관계는 이후 시점의 부모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 박수억(진주교육대학교 교수)은 ‘교육기대의 실현과정에서 가정과 학교의 사회적 자본 효과’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특성화고 재학은 능력 있는 아이들의 고등교육에 대한 기대 실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교에서 형성된 사회적 자본(학부모의 학교 참여, 교사와 학생 간 친밀도)은 가정배경을 통제한 후에도 대학 진학 과정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입학경쟁이 치열한 대학에 진학할 때,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 최성수(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 변수용(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교수)은 ‘Trends in Socioeconomic Differences in Non-Cognitive Outcomes(비인지적 특성에서 나타나는 사회경제적 격차의 추세)’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청소년들의 내재적 성취동기, 학과목에 대한 관심/자신감, 자존감, 사회성, 꾸준함 등 비인지적 특성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하위 계층 학생들은 상위 계층 학생들에 비해 자발적 성취동기가 낮고, 학과목에 대한 자신감과 관심도 적으며, 자존감도 낮고, 사회성과 꾸준함도 낮다. 이 격차는 학업성적이 동일한 경우에도 여전히 유의미하게 남아 있다. 지난 10년 동안 비인지적 특성의 격차는 대체로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비인지적 특성의 격차는 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에게 더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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