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의 니하오 ④] 중국의 AI 교육
[김현진의 니하오 ④] 중국의 AI 교육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4.2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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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현진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
김현진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
김현진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

대한민국의 교육부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 학령인구 급감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발표하였다.

골자는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될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분권화와 학교‧교사의 자율성을 강화하여 의미 있는 학습경험으로 개선하고, 코로나19로 확대된 교육기술(에듀테크) 활용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및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구현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소양 및 역량 함양 교육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되었던 역량 함양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생태전환교육,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소양, 민주시민교육 등 기초소양 교육을 강화한다고 하였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이 AI, 디지털 소양, 에듀테크에 대한 이야기이다.

몇 해 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교와 교사의 역할은 어디까지 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교사는 없어질 직업 중에 하나이지만 공감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교육들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대면수업이 어렵다 보니 그 대안으로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학력저하 및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근래 코로나 19 방역체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생각하는 중국은 원격수업의 안정과 함께 이번 기회를 국가교육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인공 지능은 점점 더 사회적 관심사가 되어, 현재는 중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에 진입하여 기본 교육 분야에 깊이 파고들고 있으며, 인공 지능과 교육의 깊은 융합은 인류 전체의 미래와 운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부 정보센터 정보부 부국장인 류이(Liu Yi)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차세대 인공지능 홍보 및 적용 세미나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학교별로 점차 확대 설치되고 있는 AI+ 드림 스페이스 공간은 학생들의 인공 지능 문해력을 육성하고 인공 지능의 기본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인공 지능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교재 및 커리큘럼의 네 가지 통합으로 개방적이고 심층적인 통합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경험 학습, 통합 학제 간 학습, 정확한 데이터 기반 학습 및 사고 딥 러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AI + 드림 스페이스는 인공 지능과 기본 교육의 통합, 공생 및 개발을 촉진하고, 지능형 시대의 교육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인공 지능과 교육의 상호 활성화를 촉진하는 측면에서 대중화와 발전의 병렬, 변화와 혁신의 독특한 길을 모색한다고 말하였다.

중국 교육부 교육장비연구개발센터, 허베이성 웅안신구 관리위원 공공서비스국, 중국인터넷정보센터, 중국인생과학회 초등교육전문위원회, 허베이성 웅현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포럼에서는 미래를 창조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주제로 진행이 되었다.

코로나에 대한 영향으로 인해 이 포럼은 로봇 호스팅, 지능형 연결, 음성 인식, 지능형 장면 재현 및 기타 지능형 요소를 통해 주제 보고서, 경험 공유, 상호 작용 교환, 인공 지능 교육 우수 프로젝트 전시 등을 실시하였다. AI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이번 행사에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17년에도 중국 정부는 '차세대 AI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AI 고급 인재 양성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 분야를 구축하며, 지능형 교육을 개발할 것을 제안하였다.

2018년 1월 20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새로운 시대의 교사 팀 구축 개혁을 포괄적으로 심화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교사들은 정보화, 인공 지능 및 기타 새로운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교육 및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을 이야기 하였다.

2019년 2월, 중국 교육 현대화 2035는 정보화 시대의 교육 변화를 가속화하고, 지능형 캠퍼스를 구축하고, 통합 지능형 교육, 관리 및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대 기술을 사용하여 인재 양성 모델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국가 정책 문서에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하여 공정성, 효율성 및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하고 인공 지능 시대의 교육 중장기 개혁 및 개발 청사진을 포괄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AI+ 드림 스페이스 프로젝트 책임자는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는 “차세대 AI 개발 계획", "중국 교육 현대화 2035", "교육 현대화 가속화 실행 계획 (2018-2022)"을 발표했으며, 일련의 정책 문서의 지도하에 베이징, 허난, 허베이, 충칭, 산시, 산시 및 기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AI + 드림 스페이스 파일럿을 설립했으며 인공 지능과 기본 교육 교육의 융합에 대한 탐구와 실천을 시작했다.”고 이야기 하였다.

베이징 중관촌 제3초등학교 교장인 류커친(Liu Caiqin)은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아이들이 인공 지능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자들은 아이들이 미래의 세계를 만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대한민국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기존의 3R(읽고, 쓰고, 셈하기)를 넘어 여러 교과를 학습하는 데 기반이 되는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등을 기초소양으로 강조하여 기본 학력 보장 및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자 하였다. 때로는 어휘의 막연함으로 때로는 학교 교육과정에 수치상으로 넣어야 하는 의무감이 실제 현장에서는 교육과정 편성 운영시 난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결국은 융합수업 등을 통해 AI 교육을 실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과의 벽을 허물기 힘든 상황에 얼마나 실현이 가능한 것이며 AI에 대한 전문성을 우리는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인지 좋은 것들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할지 주위를 둘러보고 시사점을 얻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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