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살리기' 나선 진보진영 교육시민단체, “감사원이 되레 적폐”
'조희연 살리기' 나선 진보진영 교육시민단체, “감사원이 되레 적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4.2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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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감사원이 경찰에 고발하고 나서자 전교조 등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이 표적감사 철회를 요구하며 급속히 결집하고 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62곳은 26일 서울교육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 교육감에 대한 표적감사 중지와 경찰 고발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감사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특채된 교사들은 공무담임권 제한을 벗어났기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정당하고 공개적인 절차에 의해 당당하게 합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직교사 5명은 이명박 정권 시기에 대법원 판결로 직을 잃은 교사들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채용은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교육계 과거사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이번 발표는 자신들이 가진 권한을 사용해 정치적 행위를 한 것이라는 의심을 품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하고 "뭔가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실상은 과거의 적폐를 눈감아주고 과거사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수포로 돌리기 위한 정치적 행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을 편향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 앞에서 감사원은 적폐의 한축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서울교육감에 대한 경찰 고발을 철회하고 부당한 감사로 서울교육에 혼란을 준 것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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