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보건교사 백신 접종 부작용 우려 금요일 등 휴일 전날 실시
특수-보건교사 백신 접종 부작용 우려 금요일 등 휴일 전날 실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4.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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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교육부총리가 교원 코로나 19 백신접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교원 코로나 19 백신접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특수교사와 보건교사에 대한 백신접종이 주로 금요일이나 휴일 전날 실시될 전망이다. 백신 부작용으로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교원 대상 백신 접종은 부작용 발생 시 수업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금요일이나 휴일 전날 실시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백신 접종 교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이틀간 공가를 허용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교직원은 접종 당일엔 필요한 시간만큼 공가를, 다음날엔 병가를 쓸 수 있다. 진단서가 없어도 발열·통증 등 본인이 느끼는 이상 반응이 있다면 병가 신청을 통해 쉬도록 했다.

이날 중대본은 또 최근 교직원 및 돌봄종사자의 백신 접종 동의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대해 접종 독려 문자 발송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특수교사 및 교육종사와 보건교사 접종 동의율을 최근 50%대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 그룹 총 33만4천211명 가운데 19만5천937명만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율은 58.6% 정도다.

아스트라제카는 ‘혈전 부작용’ 문제로 접종이 일시 중단되고 30세 미만이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동의율은 50%수준으로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특수교사·보건교사 등 학교·돌봄 종사자의 동의율은 67.3%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접종 거부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내 한 보건교사는 “AZ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당조 접종에 동의했던 교사들이 이를 취소하고 있다”며 “좀 더 기다렸다 화이자 백신을 맞겠다는 교사들이 늘고 이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의 한 특수학교 교사는 “아이들의 안전 때문에 백신을 맞겠다고 했으나 기저질환이 있는데다 부작용이 무섭기도해 현재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사로서 책무성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목숨과 직결된 문제여서 선뜻 결론내리기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백신 접종을 독려해야 하는 교육당국도 고민이다. 서울의 한 특수학교 교장은 ”교원과 교육종사자들에게 백신접종 사실을 전달하고 있을 뿐 개인의 생명과 관련 사안이어서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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