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2015교육과정의 역량 함양교육을 체계화하고 생태전환교육, 인공지능과 디지털 소양, 민주시민교육 등 기초소양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범교과학습 주제 감축 = 현재 10개인 범교과학습 주제가 2022교육과정 개정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인성교육 등 범교과학습 주제를 교과에 통합, 정규 교육과정에서 소화할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범교과학습 주제가 교과수업에 녹아드는 ‘주제+교과통합’ 형태로 운영된다. 교과와 통합이 어려운 경우에는 원격 콘텐츠를 제작, 보급에 활용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범교과학습 주제와 관련한 원격수업 및 학교 안팎의 현장 경험을 수업시수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안전건강교육, 통일교육, 경제 금융교육, 진로교육 등은 공인받은 기관의 연수 프로그램이나 원격수업 콘텐츠를 활용해 이수한 경우 수업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범교과학습 주제는 지난 6차교육과정 때 6개에서 시작해 7차교육과정 17개, 2007교육과정 35개, 2009교육과정 39개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이후 2015교육과정에서는 10개로 줄었다.

◇ 창의적체험활동 재구조화 = 2022교육과정부터는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 간 시수 이동이 허용된다. 단위학교에서 교과와 창체를 모두 포함, 수업시수의 20% 내외에서 증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교과만 20% 증감이 가능했다.

교육부는 학생의 발달 수준 및 비교과 활동 영역의 비중을 고려, 학교급별 특성에 맞게 창체운영을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초중학교의 경우 교과수업 비중을 늘리고 창체를 줄이는 것이 학교 자율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제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일명 ‘자·동·봉·진’이 진로탐구활동과 동아리 자치활동으로 축소된다. 교육부는 고교 수업시수가 204단위에서 2025년 192학점으로 줄어들게 돼 창체 역시 현재 24단위에서 2025년 부터는 18학점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을 활용한 창체활동도 활성화된다. 인성이나 민주시민교육 등은 범교과학습주제를 활용한 다양한 원격수업을 창체활동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 교육과정 유연화 = 학생의 적성과 진로 수준에 맞는 탄력적 맞춤형 교육을 위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자율성이 확대된다. 교과목 시수 증감 및 온오프라인 수업이 자유로운 형태로 재설계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장 선택과목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공등교육과정도 활성화 하기로 했다. 또 에듀테크를 활용해 대학 및 기업 등과 연계한 학교밖 학습경험을 교육과정 이수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외에 기존의 3R에서 벗어나 여러 교과를 학습하는 데 기반이 되는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등 기초소양을 강조하는 데 방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언어소양은 다양한 형식과 상황에서 텍스트와 시각적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고 창출하는 능력을 말한다. 수리소양은 디지털 환경을 포함한 일상생활에서 수학도구 및 추리, 리모델링을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