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연맹, 한국노총 가입 논의 .. 전교조와 경쟁 본격화
교사노조연맹, 한국노총 가입 논의 .. 전교조와 경쟁 본격화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4.1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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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연맹이 한국노총 가입 논의를 본격화하고있다. 사진은 김용성 교사노조연맹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교사노조연맹이 한국노총 가입 논의를 본격화하고있다. 사진은 김용성 교사노조연맹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교사노조연맹이 한국노총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상급단체인 공공서비스노총이 한국노총과 통합하면서 논의가 본격화 됐다.

교사노조연맹이 한국노총에 가입하게 되면 민주노총 산하 전교조와 본격적인 대립 구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교사의 노동권 신장을 위한 두 단체의 경쟁도 지금보다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위원장은 17일 "한국노총 가입을 포함한 조직의 진로 설정을 위한 논의 진행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 중 27개 산하조직이 참여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상급단체인 공공서비스노총이 오는 5월 1일 한국노총과 통합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사노조연맹도 통합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오는 2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독자노조로 남을지 한국노총 가입할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집위에서 한국노총 가입이 의결되면 이를 가지고 각 산하 노조별 의결을 거쳐 6월 중 전체 대의원대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가입 논의에 대해 일부 비판적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조합원들 간 논의과정에서 충분히 해결될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연맹의 한국노총 가입 여부는 연맹 소속 대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 것이어서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연맹 지도부를 비롯 상당수 지역 교사노조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교사노조연맹 관계자는 “한국노총에 가입하게 될 경우 연맹의 대정부교섭력이 강화되고 지금보다 더 활발한 정치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노총 역시 교사집단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데서 오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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