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조, "국립교대서 장애학생 입시 성적조작" .. 진실 규명 촉구
장교조, "국립교대서 장애학생 입시 성적조작" .. 진실 규명 촉구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4.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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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김민정기자] 한 교육대학이 장애학생의 입학을 거부할 목적으로 성적을 조작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함께하는 장애한교원노동조합(장교조)은 11일 성명을 내고 믿을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립교대가 지난 2018학년도 수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지원한 시각장애 1급 학생의 성적을 3차례 이상 조작했다. 지원학생이 중증장애인이라는 이유로시각장애 1급 학생의 성적을 만점에 가까운 점수에서 최종적으로는 최하점까지 낮췄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의 폭로로 드러난 이 사건은 ‘위계공무집행방해’로 판단해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장교조는 성명에서 “성적조작은 명백한 범조행위다. 장애인 차별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행위가 발생한 곳이 국립대학, 그것도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차별을 목적으로 한 중대 범죄에 대하여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조작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대학의 조직적 성적조작과 은폐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는지, 다른 대학에는 유사한 차별 사례가 없는지 철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교조는 이와 더불어 “아직까지 교육계에 팽배해 있는 장애인교원에 대한 불신이 해소될 수 있도록 교원양성기관과 교육현장에서 장애이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에 대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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