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보건-특수교사 백신접종 보류.. 교육당국, 10일 이후 접종 할수도
[속보] 보건-특수교사 백신접종 보류.. 교육당국, 10일 이후 접종 할수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4.07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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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접종대상자에 문자로 보류 통보 예정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혈전 논란을 빚고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됐다. 8일로 예정된 특수-보건교사에 대한 접종도 모두 보류됐다.

접종 대상자에 대한 보류 통보는 해당 보건소에서 직접 문자로 알려주게 된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으로 부터 협조 요청이 오는대로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9일까지 유럽의약품청에서 혈전 발생 여부를 검토한 뒤 이상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10일 이후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질병관리청에서 6~9일까지 유럽의약품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발생 여부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올때 까지 접종을 보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전 발생이 백신과 관계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당초 예정된 순서에 따라 접종이 집행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Z 백신이 혈전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교사및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은 차질이 불가피해 진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이 2분기 접종 대상자들로 현재는 이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당초 5월 중 초등 1~2학년 교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대학입시를 앞둔 고3학생과 담당교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하만기 예정돼 있다. 

 접종을 하루 앞둔 특수- 보건교사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특수교사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에 접종에 동의했는데 이런 소식을 듣고 보니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다"며 "교사들 단톡방 등에서도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숙 서울보건교사회장은 "갑작스런  보류 결정이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철저하게 안전성을 검증한 뒤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소속 백신 우선 접종 대상 교직원 총 8940명 가운데 6019명이 접종에 동의해 접종동의율은 67.3%로 집계됐다.

보건교사는 전체 1061명 중 804명(75.8%)가 동의를 나타냈다. 특수학교(급) 교사는 3164명 중 2241명(70.8%)이 동의했다. 교사만 놓고 보면 접종률이 70.1%로 집계됐다.

이 밖에 △보건 보조인력 68.9%(566명 중 390명) △특수학교(급) 지원인력 60.8%(3733명 중 2270명) △특수학교 행정직 75.5%(416명 중 314명)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방역당국은 8일부터 특수교육 종사자, 유치원·학교 내 보건교사 4만9000명과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 간호인력 1만5000명 등 총 6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8일부터 시행될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시기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오늘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유럽의약품청(EMA) 총회(4.6∼9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임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하고 추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새롭게 시작되는 접종대상은 시작시기를 연기하고,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대상은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또 접종후 부기나 통증이 24시간 지나도 호전되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의사진료 필요 증상은 ▲접종부위 부기, 통증, 발적이 24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예방접종 후 심한 또는 2일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 되지 않는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예방접종 후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예방접종 후 몇 주 동안 호흡곤란, 흉통, 팔 또는 다리의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등을 각각 예시했다.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으로는 ▲예방접종 후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입술, 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쓰러진 경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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