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조, 故송경진 교사 억울한 죽음 .. "김승환 교육감 사죄하라"
대한교조, 故송경진 교사 억울한 죽음 .. "김승환 교육감 사죄하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3.25 23: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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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대한민국 교원조합이 고 송경진 교사 사건과 관련,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 송경진 교사는 지난 2017년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직위해제 된 상태에서 전북교육청의 무리하고 강압적인 조사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부인 강하정 씨를 비롯 유족들은 송교사 죽음의 억울함을 호소하면 법적 투쟁에 들어가 지난해 법원에서 순직을 인정받았다. 이후 유족들은 직위해제가 부당하다며 취소 소청 심사를 냈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25일 고인에 대한 직위해제가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한교조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교원소청위 결정으로 고인의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된 것은 다행이지만 김승환 교육감과 전북교육청은 여전히 고인을 욕보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김 교육감 이하 전북교육청이 고인을 두고 보인 행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추악했다"며 "이번 교원소청위 결정은 고인의 영전과 유가족에게 진정성 담긴 사과를 건넬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대한교조는 또 “송 교사 사건은 그간 전북교육청이 얼마나 왜곡된 인권정책을 펼쳐왔는지 낱낱이 밝혀진 것”이라며 “이제껏 시행되어 온 왜곡된 인권정책을 재검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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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아웃 2021-03-27 13:29:00
직위해제 처분취소 소송에서조차 고인을 가해자로
몰아가는 교육청 측의 완악함이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지금이라도 유족 측에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하십시오.
법적인 처벌과 손해배상을 감수하겠다는 의미인지요.

이미 오래 전에 어린 학생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였는데 문제를 시작한 체육교사와 교육청 측의
'학생들보다 못한' 처신과 대응이 이해불가입니다.

잘못된 것은 늦게라도 바로 잡혀야 합니다.
속히 과오를 인정하고 유족에게 석고대죄하십시오.

김동식 2021-03-27 12:13:58
김교육감은 지금이라도 송선생님 영전앞에, 유족앞에 사죄하는것이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일 것이다. 있지도 않은 일로 소중한 분을 돌아가시게 만든 그 죄를, 그 업보를 어찌 감당하려 그러는가. 그리고 교육감직도 사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