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원평가 실시 여부 3월말 발표 .. 유예? 간소화? 다각 검토
교육부, 교원평가 실시 여부 3월말 발표 .. 유예? 간소화? 다각 검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3.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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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교육부는 올해 교원평가 실시 여부를 이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초에는 확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처럼 유예할지 아니면 현장 부담을 줄이는 간소화 방안을 통해 실시할지 등을 다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격과 등교수업에 병행되는 과정에서 교원들의 수업에 전념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다만 학교 교육에 참여하길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원평가를 실시할지 여부를 비롯 실시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을 늦어도 4월초 이전에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올해 교원평가를 유예할 경우 지난해에 이러 2년 연속 교원평가를 실시하지 않게 된다. 지난해 7월 교육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학교와 교원의 부담을 줄이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교원평가를 유예를 결정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코로나19로 수업과 방역을 병행하며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고, 등교수업이 부분적으로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 예년과 같은 방식의 시행 강행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교원평가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교사들의 책무성과 협력적 학교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교원이 평가에 대한 부담과 불필요한 업무에서 벗어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협력적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2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유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교원평가 유예를 처음 제기했고 다른 시도교육감들의 모두 동의, 교육감협의회 명의로 유예를 요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총 등 교직단체도 교원평가 유예를 거듭 촉구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코로나19 극복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교원평가 유예 지침을 지체 없이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총은 지난해‘2020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 요청 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강력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교총은 “코로나19 사태로 교육활동이 위축돼 본래 취지에 맞는 평가가 불가하고, 수업‧방역활동에 여념 없는 교원들의 업무 부담만 가중되는 데다, 자칫 교원평가를 위해 공개수업을 진행할 경우,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올해 교원평가 시행을 유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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