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진식 著, ‘잠재의식 변화를 통한 발달장애 행동 지원’
[신간] 이진식 著, ‘잠재의식 변화를 통한 발달장애 행동 지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3.13 15: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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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현재 특수교육에서는 장애를 여전히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행동주의 관점에 기초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기초로 아동을 파악하고, 겉으로 보이는 행동적 문제를 교정하려고 한다. 이러한 편협적 사고 방식이 여전히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행동과 환경을 고치려고 하는 ABA 및 긍정적 행동지원은 오늘날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현재 특수교육 교재에 있는 어느 방법론을 적용하더라도 사실 약간의 기능적인 발전을 볼 수 있어도, 정신적인 후유증을 남기거나 장기간의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 즉, 더 이상 치고 올라갈 수 없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현직 중학교 교사인 이진식 씨는 신간 <잠재의식 변화를 통한 발달장애 행동 지원>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이 보이는 특이한 행동이나 문제들은 겉으로 볼 때는 행동적인 문제들로 보여도 사실은 잠재의식 즉, 마음에서 기인하는 문제들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동을 고치는 것이 아닌 마음, 즉 잠재의식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행동을 고치려고만 하면 안 되고, 그 근원에 숨어있는 마음의 작용을 바꾸어주어야 한다는 것. 즉, 인본주의 관점에서 마음을 긍정적 정서로 재프로그래밍 해주어야 여러 행동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다고 했다.

이 책은 발달장애 아동의 잠재의식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법들과 대화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아동과의 라포 형성을 통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칭찬의 요령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돼 있다.

장애 정도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인 동시에 아무리 인지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효과적으로 잠재의식을 바꿀 수 있는 대화 방법, 기법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돼 있다.

저자는 이제는 행동주의 방식의 틀에 박힌 접근에서 벗어나, 아동을 존중하는 인본주의 관점에서 상담과 행동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상적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잠재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특수교육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화된 환경이 아닌 일상 속에서 아이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바꿔줄 수 있는 그런 교육과 대화, 심리치료가 이루어질 때, 장애 아동의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행동 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신간 ‘잠재의식 변화를 통한 발달장애 행동 지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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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1-03-14 08:24:30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