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온라인클래스 먹통 대란 .. 전교조, 유은혜 교육부총리 사과 요구
새학기 온라인클래스 먹통 대란 .. 전교조, 유은혜 교육부총리 사과 요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3.0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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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교육부총리가 2일 개학을 맞아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2일 개학을 맞아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새학기 시작과 함께 온라인 클래스의 잦은 에러로 교사와 학생들이 불편을 겪은 것과 관련, 전교조가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4일 성명을 내고 온라인클래스의 잦은 접속불량과 오류로 교사와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교사와 학생들을 실험대상으로 내몬 데 대해 교육부장관의 사과와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온라인 클래스와 관련, 3월 2일이 개학이면 최소한 한달전부터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가동시켜 교사들이 직접 운영해보고 새학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야 했는데 3월 2일에야 정식 개통 되는 바람에  정상적인 원격수업이 불가능 했다며 예고된 혼란으로 규정했다.

전교조는 또 원격수업 학생들에 대한 탄력적 희망급식 정책 역시 취지는 좋지만 학교 현장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방안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실현 가능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원격수업 중인 학생이 학교 급식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 원격수업에 참여가 불가능할 뿐아니라 학교급식을 이용하는 학생의 안전을 원격수업 중인 교사가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특히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해 시차를 두고 급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급식 시간이 길어질 우려도 있고, 일부 학생만 급식을 희망하게 되면 낙인효과도 걱정된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제기했다.

과밀학습 해소를 위한 기간제 교사 투입에 대해서도 운영 방식 개선을 촉구했다.

교육부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000여명의 기간제 교사를 시도에 배정했지만 실제 학급분반을 운영하는 학교는 거의 없어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예컨대 유휴교실이 부족한 학교에서는 분반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했고 심지어 시행 공문이 늦게 내려와 시기를 놓친 경우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1~3학년 334개 과밀학급 중 190학급만 기간제 교사를 신청,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며 기간제교사 배치 학년 제한을 풀어 4~6학년에도 협력강사를 둘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전교조는 올해 처음 실시한 정신건강 자가진단은 등하교때 기분상태를 입력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것이 코로나블루에 맞는 대책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교원 증원도 거듭 요구했다. 전교조는 일부 교육청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도한다는 명목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오히려 늘리고 학급을 줄이는 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교육 가능한 교실은 학생 20명이 상한이라는 것이 방역 규칙 등으로 드러났음에도 정부는 예산 타령을 하면서 미래 세대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인다는 요식행위를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의견을 들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교육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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