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프레스] 작년부터 이어온 현재의 등교 일정은 등교 계획을 선생님들과 협의하여 여러 개의 계획안을 만들어 준비해도 교육청 공문이 오지 않아서 결정을 못하고 공문이 도착해야 결정하는 구조라서 등교 일정을 학생들에게 2~3일 전에 알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등교 여부가 교육청 공문이 와야 결정되고, 그나마 1~2주일 밖에 알려줄 수 없으니 백년지계는 고사하고 일주일( 一週日)지계가 되었다. 올해도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작년과 같은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혼란은 학교 실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학교의 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교사-학부모-학생이 4주 단위로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코로나 19의 확산이 폭증하면 학교에서도 이에 맞추어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등교 계획을 조정할 것이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학사 일정을 요구하고 있다. 등교 2~3일 전에 겨우 학교 e알리미를 통해서 일주일간의 일정을 통보받는 것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등교 일정이 급격하게 조정되면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은 부모의 지도와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이러한 혼란은 학생의 학습 공백으로 이어져 학습 단절을 초래할 수도 있다.
교사 또한 급격한 수업 일정 변화로 인해 체계적인 학생상담과, 진로 지도, 원격 수업 자료 준비 등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선생님들이 원격, 대면수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4주전 등교 계획을 발표하여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하고, 이는 교육과정의 연속성 면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선생님들은 최소 4주간 원격과 대면 수업 교육과정을 세워 수업과 평가를 계획적으로 교수활동을 진행하고, 학생은 4주간 원격과 대면 교육과정을 알고 학습계획을 세워 공부할 수 있다. 학부모 또한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자녀 돌봄 계획을 세워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자녀를 안정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등교도 중요하지만 학교는 학생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등교 확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등교 확대 후 또다시 급하게 축소하는 혼란을 보여준다면 교육과정의 불연속으로 인하여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교사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번 기회에 원격수업의 질을 높여서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미래 교육에 대비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등교 일정을 교육청 공문만 도착하기를 바라보는 것에서 탈피하여 학교에 돌려주어 학교장 책임 하에 학교 구성원 협의를 통한 자율로 결정하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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