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직원 또 극단 선택 .. 서일노,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
서울시교육청 직원 또 극단 선택 .. 서일노,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2.25 19: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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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직원이 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 1월 21일 직원 김 모씨가 악성민원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근무하던 교육지원청에서 투신했다.

교육청 노조는 안타까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최근 수년간 매년 1건 꼴로 일반 행정직 공무원과 사서, 장학관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서일노)는 지난 18일부터 고인의 유가족 돕기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일노는 “고인이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두 자녀를 둔 외벌이 가장이어서 남겨진 가족들의 생계를 돕는 지원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노조 조합원뿐 아니라 모든 서울교육가족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유가족 돕기 모금 활동은 오는 3월 5일까지 계속되며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25일 현재 서일노가 개설한 모금창구에는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일반행정직과 전문직, 교육공무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서일노는 고인이 악성 민원과 집요한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명백한 산업재해라며 고인의 죽음이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전형준 서일노 위원장은 “지금도 수많은 교육가족들이 고인과 유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엄중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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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 2021-03-06 09:45:49
교육청 직원의 업무분장표를 똑바로 살펴보고
그 직급에 맞는 일이 주어졌는지 감사해야합니다. 이동해왔을때 하기 싫은 업무 다 말아넣고
11시 12시까지 태움을 해야하니까요.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업무량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젊으니 잘 하겠지 ㅡ 그 딴 소리 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