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등교확대” .. 특수교사노조, 조변석개 등교지침에 학교만 혼란
“장애학생 등교확대” .. 특수교사노조, 조변석개 등교지침에 학교만 혼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2.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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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특수교사노조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장애학생 등교확대 방침을 발표, 교육현장에 혼란과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특수교사노조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장애학생 등교확대 방침을 발표, 교육현장에 혼란과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교육현장에 혼란만 가중 시킨 졸속행정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전국특수교사노조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개학 일주일여를 앞두고 장애학생 매일등교 지침을 통보한 것은 학사일정을 학교 자율에 맡긴다는 종전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교육현장에 큰 혼란과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교사노조는 입장문에서 교육부가 23일 발표한 특수학교(급) 등교수업 실시는 지난 1월 교육부가 발표한 지원방안과 시도교육청의 학사운영방안 등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28일 ‘예측 가능한 학사일정’을 목표로 교육과정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긴급하게 학사일정을 조절하던 단기적 대응방식을 탈피, 학교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24일 사실상 매일등교를 시사하는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바람에 모든 학사일정을 전면 조정해야 하는 등 혼란과 부담을 학교가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

특수교사노조 관계자는 “대부분의 일선 학교들은 이미 학생, 학부모와 학교 교육공동체의 동의를 구해 학사 운영 일정을 계획했으나 교육부가 무책임하게 이를 뒤엎는 지침을 언론을 통해 발표함으로써 개학 일주일 전에 방학 중의 모든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꼴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해야 할 몫은 손바닥 뒤집듯 하는 지침을 보도자료로 먼저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특수교육 현장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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