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급식 이젠 안심하세요” .. 서울시교육청, 안심급식 종합계획 발표
“유치원 급식 이젠 안심하세요” .. 서울시교육청, 안심급식 종합계획 발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2.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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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 100명 이상 사립유치원 영양교사 배치 .. 158명 추가 선발

식품알레르기 대체 식단 제공 .. 급식종사자 6개월마다 건강검진
 

[에듀프레스 김민정기자] 올해부터 서울시내 사립유치원에 영양교사가 배치되고 급식에 필요한 시설과 설비를 교육청이 지원한다. 또 친환경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기구 미생물 검사까지 철저한 위생관리가 실시되고 소규모 유치원에 대해서는 영양·위생 급식정보 제공 등 협력 체계를 구축,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심급식 시스템이 갖춰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지난 1월 30일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유치원도 학교급식법 적용을 받게 된데 따른 것이다.지난 1981년 학교급식법령이 제정된 이래 40년 만에 나온 가장 체계적인 유치원 급식 추진계획이다.

연간 1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학교급식법 적용대상이 되는 서울시내 공립유치원 254개원과 사립유치원 260개원이 학교급식 수준으로 정착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급식 조리기계·기구 확충 ▲안심급식 전문인력지원 ▲유아 영양관리 지원 시스템 운영 ▲급식 위생·안전 관리체계 구축 ▲소규모 유치원 급식관리체계 구축 ▲안심 식재료 구매 관리 등 6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에따르면 올해부터 원아들이 안심하고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사립유치원에 필수 조리기구와 배식기구 구입예산 500만 원을 교육청이 지원한다. 또 공립 단설 병설 유치원에는 교실배식을 위한 운반기구와 적온급식 배식 기구도 지원된다.

 

영양과 위생이 보장된 급식을 위해 원아 100명 이상 사립유치원에 영양교사가 배치된다. 원아수 200명 이상은 영양교사 1명을, 100~200명은 2개 유치원마다 공동으로 1명의 영양교사를 둔다. 영양교사 배치 확대 계획에 따라 필요한 사립유치원 영양교사 정원은 263명. 그러나 2월 현재 사립유치원에 배치된 영양교사는 105명으로 158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사립유치원 영양교사는 해당 유치원이 자체 채용하며 인건비도 유치원에서 부담한다.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100명 미만 사립유치원에는 영양관리와 식단정보 등을 제공, 영양과 위생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은 또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성장단계에 적합한 식단 및 레시피를 유치원에 제공하고 식품 알레르기로부터 원아들을 보호하는 대체 식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유아 안심급식 플랫폼을 운영, 급식 식재료와 사용 분량, 조리방법은 물론 알레르기 및 건강식 정보까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급식종사자에 대해서는 6개월 마다 건강진단을 실시, 건강상태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 유치원 급식에 사용되는 칼과 도마, 식판에 대한 미생물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HACCP 검증검사도 각종 조리기구를 대상으로 위생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따진다.

아울러 친환경 품질이 인정된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되 부정불량 식재료를 납품한 업체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제재규정을 마련, 엄격하고 안전한 질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재료는 반품하고 반드시 이 사항을 검수기록지에 기재하고 원산지가 기재된 거래명세서, 영수증 등 증빙서류는 3년간 보관하도록 했다.

또 영양교사,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심급식 지원단을 운영, 지속적인 컨설팅과 멘토링 활동으로 유치원 급식을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이같은 종합계획을 통해 유아의 건강과 직결되는 유치원 급식 관리를 강화, 유아 급식의 안전과 질을 보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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