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2020년 기금운용수익 사상 첫 2조 1,410억원 달성
사학연금, 2020년 기금운용수익 사상 첫 2조 1,410억원 달성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2.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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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11.49%를 기록, 2조원이 넘는 운용수익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기금 운용 수익률이 11%를 넘은 것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사학연금은 이날 2020년 하반기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기금운용수익률이 기준(BM)수익률을 1.19%p를 상회한 11.49%이며, 운용수익은 2조 1,410억원이 발생하여 창단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기금운용 성과 등에 힘입어 2019년도말 20조 7,460억원이였던 사학연금의 기금규모는 2020년말 23조 2,376억원으로, 총 2조 4,916억원이 증가하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1분기 주식시장의 폭락 속에서 한때 자금운용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중장기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보유현금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펼친 것이 주효했다.

이후 각국의 글로벌 정책공조 등에 따라 주식시장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기금운용 수익률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사학연금은 지속적인 주식 비중확대 전략으로 하반기부터는 BM 대비해 초과수익률을 내는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금융자산군 중에서는 단연 주식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국내주식의 수익률은 34.43%를, 해외주식은 13.89%라는 높은 성과를 달성하여 최종 주식부문에서 24.10%의 높은 수익률로 BM 수익률을 0.88%p를 초과했다.

또한 국내대체는 BM 대비 7.65%p를 초과한 12.48% 수익률을 달성했다. 다만, 해외채권과 해외대체는 달러약세로 인해 저조한 운용성과를 기록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올해도 안정적인 기금운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에 수립한 중장기 자산운용전략을 고수하면서 금융시장 상황과 운용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 며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도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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