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원중, "폭설 속 피어난 어느 주무관의 아름다운 헌신"
서울 화원중, "폭설 속 피어난 어느 주무관의 아름다운 헌신"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2.0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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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서울화원중 주무관
김성국 서울화원중 주무관

서울화원중학교(교장 손기서)의 한 주무관이 지난 폭설 상황에서, 학교 시설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통학로를 확보하며 노력한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원중학교는 강서구 까치산 정상 부근에 위치하여, 경사도가 크고 굴곡이 많은 도로 여건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하여, 겨울철 폭설 상황이 되면 통학로 안전문제가 늘 제기됐었다.

 지난 1월 6일 밤부터 서울 도심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되었다. 밤 사이 쌓인 눈으로 인해, 경사가 가파른 화원중학교의 통학로는 빙판길로 변할 우려가 높았다.

그런데, 1월 7일 출근하던 교직원들은 폭설 상황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비가 되어 있는 통학로를 바라보며 어리둥절해 했다.

화원중학교의 통학로가 안전하게 정비되어 있었던 것은, 이 학교 김성국 주무관의 헌신과 솔선수범 덕분이었다.

김 주무관은 폭설이 시작된 6일저녁 시간부터 학교를 지키며, 자정 무렵까지 통학로의 눈을 쓸고 또 쓸며, 통학로 안전을 확보했다.

김 주무관은 “TV 속보에서 폭설 소식을 접하고, 통학로 안전이 걱정되어, 학교에 나와 눈을 치웠을 뿐이다”라며 화원중학교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손 교장은 "화원중학교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교육문화를 확산하며 더욱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설이 내린날 서울 화원중 김성국 주무관이 아침 일찍 통학로의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 화원중 제공)
폭설이 내린날 서울 화원중 김성국 주무관이 아침 일찍 통학로의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 화원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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