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3월 1일자 교원 인사, "이재정 복심 중용 .. 3선 도전 신호탄?"
경기도교육청 3월 1일자 교원 인사, "이재정 복심 중용 .. 3선 도전 신호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2.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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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교육국장 이 교육감 비서실 출신.. 곽원규 미래국장도 핵심 측근

교육장 인선 지역 안배 눈길 .. 교원노조 간부 출신 공모교장 임용 화제
1일 단행된 경기도교육청 인사에서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 측근들이 대거 중용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단행된 경기도교육청 인사에서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 측근들이 요직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1일 단행된 경기도교육청 교육전문직 및 교원 인사는 대상자가 9331명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다. 도 교육청은 이날 낮 12시를 조금 넘긴 시각, 인사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명단이 공개되자 일시적으로 홈페이지 다운돼 접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것은 교육정책국장과 신설된 미래교육국장 인선. 세간의 예상대로 교육정책국장에는 김동민 성남 운중중 교장이 발탁됐다. 충남대 기계교육과 출신인 김 국장은 이재정 교육감 비서실에서 장학관으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로 신임이 두텁다.

때문에 경기교육계에선 이 교육감의 복심으로도 불린다.

곽원규 미래교육국장도 이 교육감의 최 측근인물. 경기도교육청이 회심의 승부수로 던진 미래교육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충북대 역사교육과 출신인 그는 학교정책과에서 혁신교육을 담당하며 이 교육감과 호흡을 맞춘바 있다.

혁신에 관한 한 강공 드라이브를 마다않는 이 교육감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보좌할 인물로 꼽힌다.

김동민 교육정책국장과 곽원규 미래교육국장 발탁을 놓고 도교육계에서는 이 교육감이 확실한 내사람으로 친정체제를 구축, 3선 도전 의지를 가다듬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교육장 인사에서도 이전 과는 다른 모양새다. 이용주 평택교육장은 전북 고창출신으로 전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중등 출신 교육장에 호남출신이 발탁된 것은 근래 드문 일이다.

초등교육장에도 호남 출신의 진출이 눈에 띈다. 서동연 고양교육장은 광주교대, 김현철 양평교육장은 전주교대 출신이다. 초등 교육장 4곳 중 2곳을 호남 출신에게 배정했다.

이외 홍정표 안산교육장은 인천교대, 김진선 의정부교육장은 공주교대 출신이다. 정필영 파주교육장은 공주대 수학교육과를 나와 인하대에서 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교장급 인사에서는 교원노조 운동가로 잘 알려진 A 교사가 공모교장에 임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교조 간부 출신으로 교원노조연맹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A 교장은 사립교원 출신. 그는 이번 3월1일자 인사에서 공립 중학교 교장으로 임용됐다. 사립학교 교사에서 공립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색 케이스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사립교원이 공립 교장으로 간 전례를 찾기 힘들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교장 인사에 이어 또다시 배출했다.

한편 이날 단행된 경기도교육청 교원 인사는 총 9,083명으로 ▲장학(교육연구)관(사)에서 교(원)장 전직 16명, ▲교(원)장 중임 전보 17명, ▲교(원)장 중임 110명, ▲교(원)장 전보 137명, ▲공모교(원)장 만료 승진 50명, ▲공모교(원)장 54명, ▲교(원)장 승진 181명, ▲장학(교육연구)사에서 교(원)감 전직 56명, ▲교(원)감 전보 77명, ▲교(원)감 복귀(직) 1명, ▲교(원)감 승진 251명이다. 교사는 전보 7340명, 복귀(직) 410명, 타시도교류 379명, 사립특채4명이다.

교육전문직원 인사는 본청 국장 2명, 교육장 6명, 직속기관장 2명, 본청 과장 4명, 직속기관 부장 3명, 교육지원청 국장 8명, 장학(교육연구)관 전직․전보 10명, 장학(교육연구)관 신규임용 21명, 장학(교육연구)사 전직․전보 98명, 장학(교육연구)사 신규임용 94명으로 총 248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는 학교업무 정상화와 학교자치 실현을 위해 업무추진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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