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생님들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냐?” .. 반박 유튜브 화제
“요즘 선생님들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냐?” .. 반박 유튜브 화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1.29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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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튜브 영상 '요듬 선생님들 날로 먹는거 아냐?' 한 장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튜브 영상 '요듬 선생님들 날로 먹는거 아냐?' 한 장면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코로나 1년을 지나면서 교육현장을 지켜온 교사들의 고충과 애환을 담은 유튜브 영상 한편이 화제다. 28일 공개된 이 영상은 교사들 사이에 빠르게 전파되면서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요즘 선생님들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냐?’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이 영상은 서울 A초등학교 김도영 교사가 제작한 것으로 2분 57초 분량이다.

화면은 초등학생 두 명의 대화로 시작된다. “나 커서 선생님 할래”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가 왜? 라고 묻는다. 이내 돌아온 대답, “요즘 선생님들 날로 먹잖아”.

그리곤 장면이 바뀌면서 지난 1년 교사들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지를 보여준다. 코로나 이후 잦은 등교 일정 변경과 교육과정 수정, 온라인 플랫폼 적응에 각종 협의회까지, 숨쉴틈 없이 몰아쳤던 학교 현장의 실상을 담담한 내레이션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이어 원격수업에 따른 부족한 역량을 채우고 학생들에게 보나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밤늦게 까지 일하고 공부했던 교사들의 일상이 그려진다.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위로와 감사의 뜻도 전한다.

지난 1년 학생들은 낯선 원격수업에 적응하느라, 학부모 그런 학생들을 집에서 돌보느라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교사들도 텅빈 학교를 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술회한다.

그리고 이 영상은 “올해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겠지만 모든 교사들은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며 “그런 선생님들을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김 교사는 그동안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선생들 진짜 할 거 없겠다. 너무 날로 먹는거 아니냐”는 것이었다며 그때마다 할 말은 많았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영상을 만들게 됐다”며 “짧은 분량이지만 조금이라고 교사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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