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교총이 지킨다” .. 교총 홍보동영상 ‘하순신 장군’ 인기몰이
“교육은 교총이 지킨다” .. 교총 홍보동영상 ‘하순신 장군’ 인기몰이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1.2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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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회장 직접 출연 .. 교사들, “꿀잼이다” “든든하다” 호평

교총 홍보동영상에 출연한 하윤수 회장이 장군 복장을 하고 교권을 수호하고 교원의 권익을 보장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교총 샘tv 화면

교총 홍보동영상에서 장군 복장을 한 하윤수 회장이 교권 수호와 교원 권익 보장을 다짐하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교총 샘tv 화면 캡쳐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교총과 함께하면 반드시 살고 더 흥할 것이오~”,“제게는 아직 15만명의 선생님이 함께 하니 한국교육의 미래, 못할 것이 없소이다~”, “젊은 친구 교총에서 미래를 열어 보지 않겠나~”.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교원들의 권익신장과 복지 증진에 힘써온 다양한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켰던 이순신 장군을 패러디한 이 영상은 이달초 샘TV에 공개한 지 10여일 만에 2000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 각종 교사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교총이 달라졌다’는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명 ‘하순신 장군’ 유튜브로 통하는 2분 52초 분량의 이 영상엔 교권 3법 개정, 무자격 교장공모제 저지, 교원 지방직화 반대, 다양한 교원복지 및 연수 활동 등 최근 4년간 교총이 보여준 괄목할 성과들이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겨있다.

특히 하윤수 교총 회장이 직접 장군 복장을 하고 영상 속 모델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해당 영상은 한 교사가 교권침해를 걱정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어떡하지...”고민하던 순간 갑옷을 입을 하 회장이 등장한다. 그리고 교사폭행, 폭언, 악성민원 등 교원침해 사건들을 단칼에 해치운다.

이어 “제게는 아직 15만 명의 선생님이 함께하니 한국교육의 미래, 못할 것이 없소이다”라고 각오를 다진 뒤 교원 지방직화 등 교육현장 정서에 반하는 정책들을 일도양단(一刀兩斷)한다.

교총 홍보동영상 하순신 장군 화면 일부, 교총의 정체성을 젊은 감각에 맞게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하윤수 회장의 익살스런 표정이 눈길을 끈다.

교총 홍보동영상 '하순신 장군' 화면 일부, 교총의 정체성을 젊은 감각에 맞게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하윤수 회장의 익살스런 표정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찾아온 평화. 영상 속 장군은 여행을 떠나 셀카도 찍고 쇼핑도 하면서 교총이 제공하는 복지혜택을 마음껏 누린다. 좀 전에 보여줬던 결기 대신 이번엔 익살스런 걸음걸이와 표정으로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 낸다.

이뿐 아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교사들에겐 능청스레 다가가 “젊은 친구 교총에서 미래교육을 열어보지 않겠나?”라며 슬그머니 회원 가입을 권유하고 아이돌 가수 피날레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선보이며 “교총의 주인공은 바로 선생님들입니다”를 외친다.

‘엄근진’(엄격·근엄·진지) 대신 B급 감성을 바탕으로 감각적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 하순신 유튜브는 교총의 정체성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유튜브 댓글은 “꿀잼입니다”, “교총 회원이 가족 중에 있어서 좋네요” “정말 많은 일을 하셨네요” “선생님들 든든하시겠어요”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또 이순진 장군으로 분장한 하 회장에 대해서도 “하순신 장군님이시네요” “임진왜란은 이순신 장군이, 교육대란은 하윤수 회장인가요”라는 댓글도 달렸다.

교육계에서는 “교총이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게 교사들 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특히 “교원단체에 무관심한 젊은 교사들의 정서를 유쾌하게 자극한 것은 의미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교총 관계자는 “하 회장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홍보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광고제휴 신청이 이어지는 등 예상 밖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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