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입배정 근거리 우선으로 바뀌나 ..서울교육청, 연구결과 공개
서울, 중입배정 근거리 우선으로 바뀌나 ..서울교육청, 연구결과 공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1.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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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중학교 신입생 배정방식 개선에 착수했다. 지난 1996년 이후 25년 만이다.

시교육청은 25일 학교군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근거리 순위에 따라 우선 배정하거나 선택과 추첨을 병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중학교 학교군 설정 및 배정방법 개선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공개한다.

보고서는 근거리 측정에 통학거리와 시간을 더한 '근거리 균형 배정방안'과 3개교 지망 후 20%를 추첨선발하는 '선지원 근거리배정' 2개 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1안인 근거리 균형배정안은 학교군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근거리 순위에 따라 배정한다. 같은 조건인 경우에는 실제 통학거리와 시간을 기준으로 순차 배정하는 방식이다.

2안으로 제시된 '선지원 근거리배정' 방식은 거주지 학교군내 중학교에 3개 이내로 지원한 후 정원을 초과한 학교에서 80%는 거주지와의 거리 순으로, 나머지 20%는 전산추첨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거리를 측정할 때에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해 근거리 순위를 부여하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학령인구 감소추세와 도시개발로 인한 인구분포 등 중학교 배정 여건의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학부모의 희망사항 반영요청, 학교 간 학생 수 격차 발생 등 심화하는 배정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교육청은 연구결과는 연구진 제안의견으로 교육청 중입배정 정책(안)으로 바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향후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성목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연구용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연구결과를 공개한 만큼 이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의 정책, 특히 중학교 배정 정책에 대한 신뢰와 공감대 형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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