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고용 원칙 지켜라".. 경남교육청에 쓴소리
유은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고용 원칙 지켜라".. 경남교육청에 쓴소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1.1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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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 "정규직 전환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의견 수렴 필요" 경고
박 교육감, "방과후 자원봉사자 공무직 전환은 오랜 고민이 담긴 방안" 해명

유은혜교육부총리가 15일 서울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만나 방과후 학교 자원봉사자 공무직 전환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감담회를 가졌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 공무직 전환으로 논란을 부른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향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고용원칙을 지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15일 서울에서 박 교육감과 만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충분한 노사협의와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14일 경남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 348명을 대상으로 이달 면접 평가를 진행한 후 주 40시간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가 강한 반발에 부딪혀 연기한 바 있다.

유 부총리는 이자리에서 경남교육청이 교원 행정 업무 경감, 방과후학교 안정화를 추진하려던 정책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히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고용 안정 원칙과 공정한 채용 원칙의 두 가지 정책 목표를 조화시켜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남교육청의 당초 정책 목표가 교사의 행정 업무 경감을 통한 학교의 교육력 향상이었던 만큼 향후 교육행정 실무사 등 신규 채용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 교육감은 "이번 공무직 전환 추진은 비정규직을 더 이상 양산하지 않기 위한 오랜 고민이 담긴 방안이었다"고 해명한 뒤 "향후 교원단체, 노동조합 등 교육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적합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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