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정인아 미안해’ 슬픔과 분노" .. 아동학대 막을 인권보호법 제정 호소
하윤수, “‘정인아 미안해’ 슬픔과 분노" .. 아동학대 막을 인권보호법 제정 호소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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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민생 외면한 채 싸움박질 만.. 영유아 보호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입양 10개월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숨을 거둔 정인양에 대해 각계의 분노와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은 이제는 제2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인권보호법 제정에 정치권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입양 10개월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숨을 거둔 정인양에 대해 각계의 분노와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은 이제는 제2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인권보호법 제정에 정치권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이 입양 10개월만에 짧은 생애를 마친 입양아 정인양의 죽음과 관련 슬픔과 분노의 심경을 토로했다.

하 회장은 4일 “지금 온통 정치인들이 정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할 것이 아니라 지킬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해 벽두부터 쓴소리를 해서 죄송하다”고 언급한 뒤 “민생과 동떨어진 정치싸움에만 몰두하지 말고 제발 정신 좀 차려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회장은 ”인간은 태어나면서 천부인권을 가진다고 공허한 국회의사당에서만 맴돌게 아니라 당장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가 부수적으로 책임의무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처럼 부모가 없으면 법무부가 친권등의 법정대리인이 되어 성인이 될 때까지 철저하게 보호해야 더 이상 이런 입양 등의 아동학대 유기참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랏님들은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무엇보다 태어나는 영유아부터 철저히 보호하는 ‘인권보호법안’을 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생후 16개월의 정인양이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10개월여 만에 사망한 사건을 다룬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을 지난 2일 방송했다.

방송은 정인양이 입양된 뒤 숨지기까지 271일간 겪었던 참혹한 학대의 흔적을 살폈다. 응급실에 실려온 지난해 10월13일 당시 정인양은 췌장이 절단되고 주요 장기가 손상돼 배가 피로 가득차 있었다.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가 걸린 게시물이 6000개를 넘어섰다. 각종 SNS상에는 ‘#정인아 미안해’ ‘#16개월입양아사망사건’등의 해시태그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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