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무시험 교육공무직 채용은 제2 인국공 사태...취준생 꿈 짓밟아"
“경남교육청, 무시험 교육공무직 채용은 제2 인국공 사태...취준생 꿈 짓밟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1.03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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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방과후자원봉사자를 무기계약직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려는데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교육청이 방과후자원봉사자를 무기계약직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려는데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경남교육청이 ‘방과 후 학교 자원봉사자’ 348명을 내년 3월 시험 없이 주 40시간 무기계약직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한데 대한 비판여론이 정치권까지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3일 "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해야 할 경남교육청이 억지를 부리는 민노총에 굴복하고, 자신과 싸워가며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의 꿈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교육공무직 노조가 올해 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시위가 이어지자, 진보성향의 전교조 출신 박종훈 교육감이 이를 수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중에는 지난 8월에 자원봉사자로 채용돼 3개월 만에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이 된 사람도 있고 심지어 기존 업무만으로는 주 40시간을 채우기 힘들어 ‘방과후 실무사’라는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 혜택을 본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장 교육공무직을 준비하고 있던 취준생들은 “(이럴 거면) 공채제도를 왜 만든 것이냐”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2021년 1월 경남교육청 공채에서 가장 높은 직종의 경쟁률은 93대1을 기록한바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구는 하늘의 별을 따야하지만, 누구는 하늘에서 던져주는 별을 받기만 하면 된다면"서 "이게 공정한가?" 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말 한마디로 군사작전처럼 펼쳐진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 사태에 이어 또다시 조국스러운 일이 터졌다. 대한민국에 공정은 어디가고 온갖 특혜만 난무한다" 면서 "경남교육청은 당장 청년의 꿈을 짓밟은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교육부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교육공무직 채용 특혜를 추진한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책임을 묻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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