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교원노조 제2대 집행부, 김헌용 위원장, 배성규 수석 부위원장 당선
장애인교원노조 제2대 집행부, 김헌용 위원장, 배성규 수석 부위원장 당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1.0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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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친화적 학교 만드는 데 큰 역할 할 것
김헌용 장교조 위원장
김헌용 장교조 위원장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이하 장교조)의 제2대 집행부가 1월 1일 출범했다.

제2대 집행부의 위원장에는 김헌용 교사(서울구룡중학교), 수석 부위원장에는 배성규 교사(서울정민학교)가 각각 선출됐다.

지난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투표에서는 장교조 규약에 따라 동반 출마한 김 위원장과 배 수석 부위원장 외에도 최별 청각 부위원장(인천청인학교), 백승진 지체 부위원장(미추홀학교), 류창동 시각 부위원장(서연중학교), 홍상희 사무총장(등명중학교), 편도환 정책실장(수락중학교), 이정훈 감사위원장(경은학교)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장교조 선거관리위원회의 감독하에 직책별로 후보들이 단독 출마하여 조합원의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로 치러졌다.

김 신임 위원장은 제2대 장교조의 주력 과제로 학교 현장에 장애 유형별 교원 맞춤형 지원 정책 마련, 시·도교육청별 장교조 지부 설립, 성공적인 교육부와의 단체협약 체결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김 위원장은 “10년 전에 내가 임용되었을 때와 지금의 근무 여건은 전혀 다르지 않고 오히려 장애인 교사가 더 하교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는 형국”이라며 장애인 친화적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부 차원의 세심한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배 신임 수석 부위원장은 “세계 최초로 장애인교원노조가 탄생한 배경을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한다”며 일부 학교의 민원을 중심으로 임시방편적으로만 추진된 장애인교원 지원 정책이 더욱 포괄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 교사는 지난 9월에 ‘청각장애인 교원을 위한 문자통역 지원 사업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을 올려 김광진 청와대 비서관과 장교조 및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과의 면담을 성사시킨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학교에서의 수업, 회의, 연수 등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청각장애인 교원의 교수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배 교사의 주장은 많은 장애인교원으로부터 공감대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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