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도 괜찮아”.. 학생용 책걸상 기준 큰 키에 맞게 바꾼다
“서장훈도 괜찮아”.. 학생용 책걸상 기준 큰 키에 맞게 바꾼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2.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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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18년만에 기준 개정 .. 키 195cm 학생용 제작
학생들 몸무게 맞춰 걸상도 튼튼하게 .. 토론학습용 기능 개선
학생용 책걸상 기준이 18년 만에 학생들 체형에 맞게 개정된다.
학생용 책걸상 기준이 18년 만에 학생들 체형에 맞게 개정된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과거보더 부쩍커진 학생들의 체형변화와 토론수업 등 학습환경 변화에 맞춰 학생들의 책걸상 크기가 내년부터 달라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학생용 책걸상의 크기와 형태에 관한 규격을 바꾸기 위해 '학생용 책상 및 의자' 한국산업표준(KS) 개정안을 28일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책걸상 크기는 지난 2001년 정해진 표준 신장을 기초로 규격을 도입한 지 18년 만에 개정된다.

이번 국표원의 학생용 책걸상 표준 개정은 교육청의 학생건강검사 키, 몸무게 자료와 한국인 인체지수 조사 자료 등을 활용해 마련했다.

1997년과 2015년 국표원의 인체 치수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16세 기준)의 경우 키는 2㎝ 커졌고, 체중은 4.4㎏ 늘었다. 특히 체중 상위 5% 학생은 몸무게가 12.3㎏이나 증가했다.

특히 2014~2018년 사이 중·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평균 몸무게 증가량은 각각 2.33㎏, 2.27㎏으로 여학생 0.66㎏, 0.83㎏보다 많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키 180㎝ 이상인 남학생이 10명 중 1명꼴(11.8%)인 것으로 나타났다.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현재 가장 큰 크기인 6호(키 180㎝)보다 큰 치수를 도입하는 등 신체 치수별 발달 현황에 맞춰 책걸상 크기를 개선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학생들의 커진 키에 맞는 책걸상 보급을 위해 현재 가장 큰 크기인 6호(키 180㎝ 기준)보다 큰 치수인 7호(키 195㎝ 기준)를 새로 도입하고, 의자 좌판의 최소 길이도 호수별로 2∼4㎝ 늘렸다.

학생들의 늘어난 몸무게에 맞춰 책상 안전성 시험 때 사용하는 추의 무게도 기존 45㎏에서 60㎏으로 늘렸다.

아울러 토론수업 등 달라진 학습 환경에 활용될 수 있도록 책상 상판의 각도 조절, 캐스터(바퀴) 부착 책상이나 발 받침대 부착 의자 등 기능성 제품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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