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론가 이범 ‘문재인 이후의 교육’ 출간 .. 한국교육을 쾌도난마 하다
교육평론가 이범 ‘문재인 이후의 교육’ 출간 .. 한국교육을 쾌도난마 하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2.1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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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 신간 '문재인 이후의 교육'
이범 신간 '문재인 이후의 교육'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육열의 원천은 가난이 아니라 평등이다’ ‘수능도 공정하고 학종도 공정하다’ ‘헬조선은 어떻게 탄생했나’ ‘혁신학교의 불안한 미래’ 등 도발적인 주제로 한국교육 문제를 대담하게 풀어간 책이 나왔다.

메가스터디 공동창업자이자 국내최고 수능 1타강사였고 서울시교육감 정책보좌관과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거캠프에서 교육정책담당을 지낸 교육평론가 이범 선생이 신간 <문재인 이후의 교육>을 펴냈다.

이 책은 혁신동력을 잃은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다양한 자료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진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먼 훗날 한국교육의 역사를 돌아보면 문재인 이전과 문재인 이후로 뚜렷하게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겪은 대입제도 논쟁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보편적 교육 실시가 한국교육에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한다.

저자는 또 한국 교육경쟁의 주요원인이 대학시스템에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개혁할 대안으로 포용적 상향평준화를 제시한다.

이를 실현하려면 사회통합적 리더십을 갖춘 정치세력이 필요하므로 2022년 대선을 계기로 진정한 구조개혁적 에듀폴리틱스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듀풀리틱스란 교육정책이 교육적 가치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저자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영어능력시험 폐기. 내신 절대평가 포기, 문재인 정부의 고교학점제 연기, 학종과 수능 논란의 어정쩡한 봉합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366쪽 분량인 <문재인 이후의 교육>에서 저자는 사교육을 유발한 책임은 수능보다 학종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그는 혁신학교가 지정됐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학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나. 특목고와 자사고 때문에 일반고가 황폐화 됐다는 주장은 모두 근거가 희박한 이야기 라고 했다.

또 한국에서 창의성 교육은 교사를 빼고 이야기 하기 때문에 공허하다고 했다. 요리사에게 식재료 구입부터 조미료 사용까기 시시콜콜 간섭하면 맛있는 요리가 나올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자녀교육에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은 학부모는 물론 일선교사, 교육을 걱정하는 시민들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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