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평가원장, “참회록 써야 할 사람이...” 이주호 공개 저격
성기선 평가원장, “참회록 써야 할 사람이...” 이주호 공개 저격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1.24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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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 장관을 향해 “참회록을 써야 할 사람이 반성도 없이 미래교육 운운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성 원장은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고교다양화 정책의 폐해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 그 문제를 만든 사람은 미래교육 운운하고 아무런 반성없이 신문지상에 나오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소한 반성의 참회록은 써야하지 않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주호 전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9년 전인 2011년 교과부 장관이 주도한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를 비판했던 자신의 SNS 글을 같이 올려놓아 누굴 겨냥한 것인지 짐작이 가능하게 했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는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대표적 교육정책 중 하나로 자사고 100개, 기숙형공립고 150개, 마이스터고 50개를 임기동안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인해 전국 각지에 자사고가 설립됐고 이는 진보진영의 대표적 교육적폐로 꼽혀왔다.

지난 2011년 11월 24일 성 평가원장은 자신의 SNS에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실패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문제를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니 분노가 치민다”고 적었다.

이어 “신자유주의 정책이 더 가중될 텐데 정말 문제다.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실패한 정책은 폐기 시켜야 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성 평가원장이 9년 전 일을 꺼내 이주호 전 장관을 공개 저격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월 임기 4년의 아시아교육협회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래 중앙언론에 미래교육을 주제로 활발한 기고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기선 원장 sns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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