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년 임기제 장학사 본격 시행.. 사서·상담 등 비교과 확대
서울시교육청, 내년 임기제 장학사 본격 시행.. 사서·상담 등 비교과 확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1.17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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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경력 10년 이상 응시.. 임기 3년에 종료후 원직 복귀
단순암기식 서술평가 폐지 .. '현장지원전문성평가' 신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임기제 장학사를 본격 선발한다.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비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한다는 취지다. 보건, 영양을 비롯 상담, 사서교사 등 비교과 전문직 선발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직 1차 시험은 기존의 단순암기식 서술형 평가가 폐지되고 대신 교육현장의 실천적 경험을 중시하는 현장지원전문성평가가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선발 전형 개선안을 지난 10월 각급학교에 전달했다.

이에따르면 먼저 내년부터 임기제 전문직 선발이 확대된다. 임기제 전문직의 임기는 3년이며 종료되면 원직위로 복귀하는 조건이다.

임기제 전문직이 승진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임기 동안에는 교감 승진 등 상위자격 취득이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원직 복귀 이후 2년이 지나면 정규 교육전문직 선발 전형에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이때는 임기제 전문직 경력이 인정돼 총 3.6점(월 0.1점x36개월)의 가산점을 받는다. 교육전문직 임용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임기제 전문직 출신에게는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임기제 전문직 응시 자격은 교육경력 10년 이상부터 가능하다. 정규 교육전문직의 경우 응시자격이 초등은 교육경력 12년 이상, 중등은 15년 이상이다.

임기제 전문직 응시자격이 3~5년 낮은 셈이다. 혁신역량을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 선발을 위해 임기제 전문직의 교육경력 기준을 낮췄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임기제 전문직 선발이 본격화되면서 비교과 교사들의 전문직 진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영양, 보건은 물론 사서, 상담교사들을 임기제 전문직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전문직 선발 전형방식도 바뀌어 1차 필기시험에서 단문형 서술식 평가가 폐지되고 대신 현장지원전문성평가가 새로 도입된다.

현장지원전문성평가는 서울교육정책에 대한 이해와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문제해결력, 교육활동지원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동안 단순 암기식 평가에 대한 비판에 여러 차례 제기됨에 따라 현장 지원능력을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직으로서 현장을 지원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다각도로 측정하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전형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학 내용 등을 묻는 논술도 내년부터는 서울교육정책 이해도 측정에 초점을 맞춘 서울교육정책논술로 명칭이 변경된다.

1~2차 전형 시험 배점도 달라져 1차 전형 배점은 서울교육정책논술 30점, 사업기획 20점, 현장지원전문성평가 30점 등 모두 80점이 된다.

기존 1차 전형점수 90점보다 10점 낮아지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현장근무실태와 심층면접 등 2차 전형 비중은 더 커진다.

교육청은 임기제를 포함 교육전문직 선발 분야와 인원, 시험 전형 요강 등 구체적 내용은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전문직 선발 때 최근 5년간 근무성적 총점의 5%를 반영하던 가산점은 오는 2022년부터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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