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교사 만족도 대구·경북(70.4%) 최고 .. 경기·인천(57.3%) 가장 낮아
학부모의 교사 만족도 대구·경북(70.4%) 최고 .. 경기·인천(57.3%) 가장 낮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1.1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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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미래교육탐색 설문조사, 교사 수업전문성 가장 만족

소득 높을수록, 자녀 상급학교 진학할수록 교사에 대한 만족도 낮아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우리나라 학부모 10명 중 6명은 교사의 교육활동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70.4%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라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 지역은 57.3%의 만족도를 보여 가장 낮았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가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한편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학습이나 생활에 무기력한 학생이나 정서불안 등으로 강한 공격성을 보이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가교육회의가 전국 초중고 학부모 7623명과 교사 5119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3~16일까지 실시한 교육 환경 변화 등에 따른 학교역할 변화, 교육과정 혁신, 교원 발전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먼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사 만족도 조사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은 영역으로 ‘교사의 수업 전문성(70.3%)’이 꼽혔다. 이어 ‘자녀에 대한 이해와 소통(68.8%)’, ‘왕따 및 학교폭력 대응(66.3%)’, ‘교과학습에 대한 평가(62.7%)’, ‘온라인 수업 진행(54.8%)’ 순으로 나타났다. 원격수업 과정에서 보여준 교사의 역할이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진학 진로지도에 대한 만족도가 48.2%에 불과, 전체 만족도 평균 61.8%를 크게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지역 학부모들의 교사 만족도가 57.3%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서울이 56.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70.4%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66.4%, 광주·전남·전북은 66.3%로 영호남이 비슷한 만족도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은 65.4%, 강원· 제주 지역의 교사 만족도는 62.4%였다.

특별·광역시와 중소도시, 읍·면지역으로 구분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읍·면지역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이어 특별·광역시, 중소도시 순으로 나타나 중소도시 학부모들의 교사 만족도가 가장낮았다.

소득별 조사에서는 소득이 많을수록 교사 만족도는 낮아졌다. 월 소득 300만원 미만과 300~500만원, 500~700만원, 700만원 이상으로 각각 구분해 교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300만원 미만에서 66.3%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어 300~500만원은 61.1%, 500~700만원은 59.9%, 700만원 이상 59.9%를 보였다.

반면 교사들에게 어떤 학생을 만났을 때 가르치는 게 힘드냐는 설문조사에서는 ‘정서불안, 우울, 분노, 공격성을 지닌 학생(87.2%)’, ‘학습이나 생활이 무기력한 학생(8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77.5%)”, “학습에 필요한 기초 역량이 부족한 학생(75.2%)”, “문자보다 영상에 익숙한 학생(57.1%)”을 가르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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