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제 교원? 초중등 자격 연계? .. 교원양성체제 개편 무슨 말 오갔나
임기제 교원? 초중등 자격 연계? .. 교원양성체제 개편 무슨 말 오갔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1.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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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개편을 위해 마련한 권역별 경청회에서 임기제 교원및 초중등 자격연계 방안 등이 논의돼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개편을 위해 마련한 권역별 경청회에서 임기제 교원및 초중등 자격연계 방안 등이 논의돼 실제 정책과 어떻게 연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임기제 교원은 등장할 수 있을까?’ ‘수습교사제 도입은 가능한가?’ ‘교사대 정원은 얼마나 줄어나?’ ‘초중등 자격연계 및 T형 자격 신설 가능성은?’ ‘교육전문대학원은 물건너 가나?’ 등 교원양성체제개편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다.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교육회의가 조만간 온라인 토론회에 들어간다. 지난 8월 말부터 실시된 권역별 경청회와 핵심당사자 집중 숙의를 통해 정리된 안건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에듀프레스>는 국가교육회의 주관 권역별 경청회 내용을 중심으로 교원양성체제개편 방향을 가늠해 본다.

◇ 교원 양성기관 개편

김영삼정부 5.31 교육개혁에서 제시된 교육전문대학원 설립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각론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면 지역별 또는 권역별 운영을 선호했다.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전면 확대에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교육전문대학원을 운영은 석사 수준의 6년제로 운영하되 학점총량제를 통해 복수자격 취득 기회를 부여하고 교직 인·적성 및 교육실습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예 교육전문대학원으로 교사자격 발급 창구를 단일화 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반면 일부에서는 양성기관 기능보다 현직교사의 재교육 및 계속교육기관으로 운영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호남권 경청회에서는 교원양성종합대학교를 신설, 유·초중등 교원양성을 총괄토록 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교·사대를 인위적으로 통합하기 보다 현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초중등 양성기관간 학점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또 양성인원 감축에 대해서는 사립 사범대 정원을 국립대 수준으로 축소하고 교육대학 정원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일반대 교직이수는 사범대에서 양성할 수 없는 교과에 한정하고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사자격증 발급은 폐지할 것을 주문했다.

◇ 교원자격체계 유연화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은 초중등 자격연계 및 교과간 복수자격 확대였다. 현직교사 재교육을 통해 통합자격증(T자형 자격)을 발급하고 중등교과의 경우 계열표시 형태로 표시과목을 광역화 하자는 것이다.

고교학점제 등에 대비 임기제 교원 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개방형 임기제 교원, 또는 ‘先 선발 後 자격취득’ 방안도 제시됐다. 임기제 교원은 교사 자격증 발급이 되지 않는 교과에 한해 일정기간 전문가를 교원으로 임용하는 중기 기간제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통합학교 확대에 맞춰 학교급간 복수자격증 발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일부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일정트랙을 공모교사(계약직)으로 임용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 임용시험 및 수습교사제

임용시험 2차 시험을 강화, 시도교육감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교육실습 결과를 시험에 반영하자는 주장이 많았다. 또 선발과정에서 복수자격소지자, 광역표시자격소지자, 초등학교급간 복수자격소지자에게 가산점을 부여, 미래학교에 적합한 교원을 선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습교사제에 대해서는 6개월 정도 운영하자는 방안과 교육실습으로 대체하면 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수도권 토론회에서는 6개월~1년간 수습기간을 마친 후 정식임용하자는 방안이 제시됐고 호남권 경청회에서도 기간제 신분으로 수습교사를 운영한 뒤 임용하자고 주장했다.

사실상 수습기간을 3차 임용시험으로 운영하는 방안이다. 반면 충청과 영남권 경청회에서는 수습교사제 도입보다 교육실습을 강화 하는 것을 선호했다. 수습교사제를 임용이 아닌 양성과정을 봐야한다는 의미이다.

◇교대 · 사대 교육과정 개편

양성기관 교육과정에 현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이론이 없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등장한 원격-등교수업 병행에 맞춰 교대·사대 교육과정도 온오프라인 수업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교과융합역량, 생활지도역량, 진로상담역량, 담임교사 역량, 학부모 지역사회 소통역량 강화에 교육과정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 실습기간 역시 현행 4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역량을 기르는데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6개월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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