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당연.. 돌봄파업에 교사대체 거부”
전교조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당연.. 돌봄파업에 교사대체 거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1.02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교조가 돌봄전담사 파업에 “결코 수용할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돌봄업무는 지자체로 전면 이관하고 교사들을 돌봄파업에 대체인력으로 투입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이날 "노동조합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는 것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전교조는 돌봄전담사들이 요구하는 초등 돌봄 지자체 이관 중단에 명확하게 반대입장을 표명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어 학교돌봄 지자체 이관 법제화를 통해 돌봄의 국가적 책무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학교돌봄은 안전한 공간이라는 이유로 몸집불리기를 거듭하면서 전체 돌봄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며 "그러나 특정한 시간 동안 한 공간에 머물고 있다고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각지대라 불리는 더 많은 시간, 또 다른 공간의 틈새까지 메우는 포괄적 복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는 교육기관인 학교의 역할을 넘어선 영역이며,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한 지자체 행정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도시 과밀학교는 겸용 교실 때문에 수업 공간과 돌봄 공간이 분리되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가 크고. 읍·면 지역 작은 학교는 돌봄전담사가 없어 돌봄 업무가 고스란히 교사의 몫이 되고 있다며 돌봄을 더 이상 개별학교 역량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돌봄전담사 파업 시 교사들을 돌봄업무 대체인력으로 투입한다면 이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거부할 것이라며 관계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