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 “고교생 65.3% 선거연령 하향 찬성.. 정치참여 생각있다 62.4%”
김경 서울시의원, “고교생 65.3% 선거연령 하향 찬성.. 정치참여 생각있다 62.4%”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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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치참여의식 설문조사, 서울시내 고교생 1021명 참여

가장 관심있는 선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순

입시위주 교육탓 정치 참여 힘들어 .. 토론중심 정치 수업 희망
김경 서울시의원
김경 서울시의원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6명은 선거연령 18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관심있는 선거로는 대통령 선거를 꼽았으며 도덕성과 정직성을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답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9월1일부터 10월1일까지 한달동안 서울시내 고등학생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권 연령 하향에 따른 청소년 정치참여 인식 및 실태 여론조사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 선거 연령 하향에 대한 찬성은 65.3%로 반대(34.7%)보다 많았으며, 찬성하는 이유로는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43.6%)’, ‘청소년에게 병역이나 납세 의무가 주어지는 반면 투표할 권리는 없기 때문에(40.8%)’ 라고 답했다.

청소년의 정치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과반이 넘는 60.7%가 '그렇다'고 답했고 ‘사회변화에 따라 청소년들의 정치의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반면 정치참여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학업에 열중해야 하기 때문에(32.5%)’, ‘학교가 정치적 판단의 장이 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32.0%)’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학생들은 정치참여 장애요인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로 인한 시간부족(24.3%)’, ‘청소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 부족(19.8%)’, ’정치 교육의 부재(19.5%)‘ 등을 각각 꼽았다.

그러면서 이같은 장애요인이 없다면 정치활동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는 응답은 62.4%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관심있는 선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선거 57.2%, ▲지방의회 의원 선거(23.2%), 국회의원 선거(8.9%) 순으로 나타났다. 선거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도덕성(57.2%)과 정직성(23.8%)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청소년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학생들은 ‘전자 투표 시스템 도입(44.2%)’, ‘초등학교 시기부터 시행하는 민주시민 교육(35.9%)’, ‘선거 관련 실습(20.2%)’을 선택했다. 희망하는 정치 관련 교육으로는 ‘정치적 문제나 이슈에 관한 토론수업(57.3%)’을 가장 많이 원했다.

김경의원은 “청소년 대다수는 정치 참여와 선거 연령 하향에 대해 긍정적이나 학업 부담 등으로 실제 참여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민주시민 교육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지방의원 선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선거 연령 하향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선거권 연령 하향에 따른 청소년 정치참여 인식 및 실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자료실-여론조사공개)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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