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초빙형교사 - 한시적 교원임용’ .. 교사 10명 중 9명 반대
‘무자격 초빙형교사 - 한시적 교원임용’ .. 교사 10명 중 9명 반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2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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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사노조를 비롯 12개 지역교사노조와 전국단위교사노조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자격 초빙형교사및 한시임용교사제에 대해 응답교사의 95%이상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사노조를 비롯 12개 지역교사노조와 전국단위교사노조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자격 초빙형교사및 한시임용교사제에 대해 응답교사의 95%이상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사 자격증없는 현장 전문가를 교사로 임용하는 초빙형 교사제에 현직교사 98.8%가 반대했다. 또 4~5년을 계약기간으로 정해 한시적으로 교사를 임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95.9%의 교사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 12개 지역교사노동조합과 2개 전국단위교사노동조합은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유·초중등 교원 6124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교사자격증은 없지만 현장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초중고 교사로 일정 비율 초빙하는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8.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초빙형교사제는 한국교육개발원이 ‘학점제 지원체 구축을 위해 학교 밖 전문가를 교수자원으로 활용하고 교과 순회교사제 도입’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표시과목이 없는 교과에 한해 외부전문가를 교사로 임용하는 방안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설문조사에서는 또 AI교사 및 기초학력 담당교사를 일정기간 계약, 한시적으로 임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95.9%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을 진행한 지역교사노조는 “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 등 새로운 제도가 교직에 들어와서 고용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고 유치원에 전임강사가 들어와 가산점을 받은 뒤 단독으로 임용시험을 치러 정교사가 된 사례가 있다”며 초빙형교사제 및 한시임용 교사제에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 등을 이유로 검토되는 교직 유연화 정책은 임용고시의 근간을 흔들고 공정성을 위협하는 발상”이라며 “이는 자칫 교육부가 교사를 전문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전북교사노조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임용고시 근간을 흔드는 초빙형교사제 및 한시적 교원임용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또 “미래교육과 고교학점제 및 기초학력 담당 교원은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예비교사 중에서 공정하게 선발, 임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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