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착취물 n번방 교사 8명, 그들은 누구?
아동 성착취물 n번방 교사 8명, 그들은 누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2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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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기, 강원, 전북, 인천 등 초중등-특수교사 적발
 

'n번방', '박사방'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가입해 영상을 전송받은 교사가 총 8명으로 늘었다. 당초 4명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4명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금 모두 직위해제돼 일단 교단으로 부터 격리된 상태다.

25일 이탄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초등교사 1명, 충남 초등 교사 1명, 충남 특수학교 교사 1명, 충남 고등학교 교사 1명, 경북 고등학교 교사 1명, 경기 고등학교 교사 1명, 전북 중학교 교사 1명, 전북 초등교사 1명 등 총 8명이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에 연루돼 검찰에 송치되거나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를 받았다.

지난 8월까지 충남 아산 소재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A씨. 그는 지난 2003년 충남 보령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교사로 출발해 홍성, 논산, 당진, 아산, 그리고 전북 전주, 김제 등 지역에서 8년여 동안 초,중,고 교사로 활동했다. 담임교사로 활동한 기간만 6년 3개월에 이른다.

경북의 한 사립 여자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B씨. 그는 지난 2015년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교사를 거쳐 지난 2018년 3월부터 여고 교사로 근무해 왔다. 지난 8월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돼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

경기지역 고등학교 교사 C씨. 지난 2004년 임용된 그는 그동안 수원지역 3개 고등학교와 광명지역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 시흥시내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청소년을 나체로 등장시켜 성 착취하는 음란물을 다운받아 소지하다 적발됐다.

지난 3월 임용돼 전북 군산의 한 공립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직위해제된 D씨. 그는 만 19세였던 피해자와 랜덤 채팅 어플, 라인 메신저 어플 등을 통해 연락하며 피해자 계좌에 1만 원을 송금한 후 가슴, 성기 사진, 동영상을 전송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인천 초등학교 교사 E 씨. 텔레그램 박사방에 접속,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 한 후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적발됐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인천 지역 3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

충남 서산과 아산에서 특수학교 교사로 근무한 F씨. ‘흑악관’이란 음란 사이트에 접속, 페이코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N번방 성착취 자료 1천여건을 다운받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충남 천안지역 공립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올해 아산 지역 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긴 G씨. 텔레그램 ‘회뿌’에 접속해 N번방 피해자 영상을 비롯한 210개 자료 다운받아 소지하다 적발돼 직위해제 됐다.

강원도 강릉 초등학교에서 1년간 기간제교사로 근무한 뒤 올해 원주 지역 초등학교서 근무하고 있는 H씨. 그는 N번방 영상’ 등의 판매글을 본 후, 지난 1월 판매자의 은행계좌에 20만원을 입금한 후, 아동 성착취물이 저장되어 있는 구글드라이브 공유 링크를 전송받았아 소지하다 적발됐다. 지난 6월 수사개시 통보와 함께 직위해제 됐다.

교육부는 지난 4월 'n번방' 사건이 논란이 되자 관련 사건으로 소속 교원이 수사개시 통보를 받을 경우 학교가 즉각 직위를 해제하고 사안을 교육부로 보고하도록 일선 시·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엄정한 처분을 내릴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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